“김대호, ‘나혼산’ 출연료 4만원에 삶 팔았다” (라스) [TV체크]

입력 2023-05-31 2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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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박지민이 선배 아나운서 김대호의 ‘예능 욕망’을 폭로한다.

MBC ‘라디오스타’(약칭 ‘라스’) 제작진은 ‘동료 아나운서가 폭로하는 김대호의 숨겨진 욕망’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31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지민은 선배 김대호의 숨겨진 예능 욕망을 봤다며 함께 출연 중인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박지민은 “대본에 ‘폼생폼사’ 춤에 맞춰서 해야 하는 멘트가 있었다. 연습해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대호 선배는 대충하라고 답했다. 정작 촬영을 시작하니 선배는 바지가 찢어질 듯 열심히 춤을 췄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박지민은 김대호의 ‘나 혼자 산다’ 출연 비하인드도 폭로했다. 박지민은 “MBC 아나운서 유튜브에서 김대호 선배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나 혼자 산다’에 나올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대호 선배는 전 국민에게 사생활 보여주기 싫다며 출연료를 많이 줘도 안 한다고 하셨는데, 아나운서 출연료인 4만 원을 받고 열심히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듣던 스페셜 MC 코드 쿤스트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자세하게 보여주셨다”라고 거들었고, 유세윤은 “출연료 4만 원에 삶을 팔았다”라고 놀렸다.

또 박지민은 다른 폭로를 이어갔다. 박지민은 “어느 팬 한 명이 맥주를 사다 주면서 팬이라고 하니까 대호 선배는 팬에게 뭐라도 주고 싶으셨는지 평소 자전거 탈 때 끼던 목장갑을 꺼내 주셨다”라고 말해 녹화장을 뒤집어놨다. 김대호는 “매우 고마운데 드릴 게 없었다”라고 회상했고, 코드 쿤스트는 “정찬성의 글러브 같은 개념”이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김대호는 ‘라디오스타’에서 유년시절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학생들이 졸업하면서 폐교가 된 분교가 있었다. 그때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방이 들어왔다. 당시 학생들을 모아 풍물패를 만들게 되면서 저도 함께 꽹과리를 배운 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옛 기억이 떠올라 꽹과리를 구매했다. 어느 날 술 먹고 꽹과리를 쳤는데 기분이 매우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김대호는 직접 꽹과리 연주를 선보였다. 그는 경쾌한 풍물 스텝, 신명나는 꽹과리 연주로 시선 강탈했다. 그러나 김대호의 네버엔딩 꽹과리 공연에 출연진들은 귀를 막으며 고통(?)을 호소해 웃음을 전했다. 꽹과리 연주를 감상한 김구라는 “(김대호는) 당분간 혼자 있겠다”라고 한마디해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은 31일 밤 10시 30분.

한편 유튜브를 통해 높은 인기를 얻게 된 김대호는 최근 프리랜서 전향 질문에 대해 “과거 사직서를 낸 적이 있다”며 “사직서를 내던질 때는 다시는 안 돌아올 것처럼 했다. 그런데 석 달 지내보니 돈이 없다라”고 했다. 퇴사할 마음이었지만, 국장과 면담 후 휴직으로 방향을 바꾼 김대호는 다시 아나운서국으로 돌아왔다고. 현재 프리랜서 전향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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