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는 8일 부동산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선희가 원 엔터테인먼트 법인 돈으로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을 지불했다.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선희는 2014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재개발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을 원 엔터테인먼트 돈으로 처리했다. 수리비용만 1000만 원 이상 든 것으로 알려졌다”고 최초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선희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동아닷컴에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선희는 원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이승기와 법적 분쟁 중인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연결 고리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원 엔터테인먼트 관련 횡령 의혹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경찰 조사에 대해서는 “이선희가 대표 이사로 되어 있던 회사(원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경찰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선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권진영 대표와의 유착설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도 내놨다. 지난달 26일 연예인 사생활 추적 전문 매체 디스패치가 집중 보도한 이선희와 권진영 대표 간의 유착설에 대해 “이선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한다.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아울러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디스패치에 대해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이승기 음원 수익 미정산으로 촉발된 의혹은 권진영 대표를 넘어 이선희로 향하고 있다. 사제 간이던 이선희와 이승기.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모양새다. 그리고 그사이에 권진영 대표가 존재해 이들의 분쟁, 그리고 의혹이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