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대상’을 거머쥔 BJ 김시원의 별풍선 월 수입은 7억원에 달했다.
아프리카TV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연결기준) 236억원, 매출액 867억원을 올린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과 광고 매출이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보다 11.7% 증가한 652억원에 달했다. 이 중 96%인 627억원이 별풍선 매출로 추정된다.
'별풍선'은 특정 BJ(인터넷방송 진행자)의 방송을 시청하는 팬들이 BJ에게 선물하는 현금성 아이템이다. BJ 등급에 따라 60~80% 분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BJ 커맨더지코는 지난달에만 별풍선 2608만9552개를 달성하며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별풍선 1개의 가격은 110원으로 그가 7월 한 달 벌어들인 수익은 세금과 아프리카TV 수수료 등을 제하기 전 약 28억6985만720원으로 알려졌다. 그의 6월 수입은 49억2292만3610원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2년 연속 ‘NH콕뱅크와 함께하는 아프리카TV BJ대상’을 거머쥔 BJ 김시원의 별풍선 월 수입은 7억원에 달한 것.
특히 놀라운 수입을 올린 김시원의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그룹 글램의 다희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배우 이병헌에게 음담패설을 나눈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50억을 요구했다. 이병헌은 곧바로 김시원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재판 끝에 2015년 그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글램은 해체됐으며, 김시원은 2018년 5월 아프리카TV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