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 출연’ 김새론 벌써 복귀를…응? 아니야 돌아가! [종합]

입력 2023-08-10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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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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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슬쩍 활동 재개다. 음주운전 사고로 많은 이에게 피해를 준 배우 김새론이 자숙 대신 이른 복귀에 나선 듯하다.

MHN스포츠는 10일 “김새론이 이아이브라더스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고 처음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아이브라더스(EI brothers)는 “18일 프로듀서 EI brothers(Insu RX, E-rui)와 팝가수 Christine Corless가 협업한 신곡 Bittersweet가 발매되며, 뮤직비디오에는 하이틴 역을 맡은 김새론이 출연한다”고 했다. 이는 음주운전 사고로 여론 뭇매를 맞고 자숙 중인 김새론의 이른 복귀로 해석된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음주운전 사고 후 차량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도주를 시도해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김새론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 채혈 검사를 요구했다. 채혈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 0.08%를 넘는 0.2% 만취 상태 그 이상의 수치가 나왔다.

김새론이 일으킨 사고 후폭풍은 컸다. 인근 상점 등에 전기 공급이 끊겨 큰 혼란이 있었다. 이후 김새론과 당시 골드메달리스트가 피해 복구와 변제에 나섰다. 김새론은 이 사건으로 출연 예정작인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에서 하차했다. 다만, 이미 대부분 촬영이 마무리된 ‘사냥개들’은 내용상 편집할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온전히 등장했다.

김새론 음주운전 사고 건은 벌금형이 최종 확정되면서 마무리됐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과 김새론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벌금형이 결정됐다.

이후 김새론은 자숙하는 듯했으나, 4개월여 만에 다시 근황을 알렸다. 온전한 복귀를 위한 간 보기로 추정되는 뮤직비디오 출연이다. 대중이 알만한 가수 신곡 뮤직비디오가 아니라서 괜찮다고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특별한 친분이라도 있는 걸까.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재판이 마무리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얼굴을 들이밀 생각부터 한 김새론. 많은 연예인이 범법하고도 쉽게 복귀하는 현실을 알기에 어차피 먹을 욕 일찍 먹고 배우로서 다시 자리 잡겠다는 계산일까.

그렇다면 그 계산은 다시 해봐야 할 것 같다. 대중에게 김새론은 아직 만취 상태로 운전대 잡고 전압기까지 들이받은 ‘노답 아역 출신 여배우’로 기억되고 있으니.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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