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조규성, 120분 투혼 ‘미트윌란 UECL 본선행 좌절’

입력 2023-09-01 08: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조규성(25, 미트윌란)이 복귀전에서부터 연장전까지 120분 활약을 펼치는 투혼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트윌란은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스타디온 보이스카 폴스키에고에서 레기아 바르샤바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미트윌란은 정규시간 90분과 연장전 30분까지 총 120분의 혈투를 펼쳤으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미트윌란은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5-6으로 패해, UE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조규성은 120분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21일 브뢴비전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했고, 이날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미트윌란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것.

양 팀은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UECL 본선 진출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됐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조규성은 전반 32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은 전반 내내 선제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으나 소득은 없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감한 뒤 후반전 경기에 나섰다.

선제골은 홈팀 레기아에서 나왔다. 후반 8분 토마시 페크하르트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미트윌란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미트윌란은 후반 25분 파울리뉴가 수비벽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레기아 골문을 갈랐다. 1-1 동점.

이후 조규성은 후반 40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으나, 레기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후반까지 1-1 무승부.

연장전에 돌입한 양 팀은 30분 동안 단 1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이에 운명의 승부차기로 UECL 본선에 진출할 팀이 가려지게 됐다.

미트윌란 1번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골키퍼를 속이며 구석으로 차 넣었다. 가장 중요한 1번 키커의 임무를 완벽하게 해낸 것.

실축 없는 승부차기가 이어지던 중 미트윌란 6번 키커 스테판 가르텐만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에 미트윌란은 UE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