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로망의 야외 욕조 앞에서 또 한 번 강렬한 기세를 펼친다. 어두운 밤, 선글라스에 레드스트라이프 가운을 입고 등장한 박나래 모습에 기안84는 “주술 준비하는 거 같아”라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 욕조를 채운 따뜻한 온도의 물과 맛있는 음식까지 준비 완료된 상황에서 가운과 선글라스를 훌러덩 벗어 던지고 기세 좋게 입수한 박나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1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는 3년 만에 돌아온 하석진 하루 루틴과 박나래의 월동 준비 현장이 공개된다.
제작진이 방송에 앞서 공개한 영상에는 박나래가 우당탕탕 월동 준비를 마친 후 자신의 생일 선물 같은 로망을 실현한다. 박나래는 김치 버터 바게트와 감태 치즈 크래커 그리고 와인 한 잔까지 준비한다.
박나래는 선글라스와 레드 스트라이프 가운으로 한껏 멋을 내고 등장한다. “생각한 그림이 있거든요”라며 한 손에는 와인잔을, 한 손에는 음식을 담은 접시를 들고 야외로 나온 박나래는 마당에 준비된 낭만적인 야외 욕조를 보고 행복감에 휩싸인다. 이에 전현무와 무지개 회원들은 “멋지게 산다”라며 감탄과 부러움을 쏟아낸다.
음식을 플로팅 접시에 옮겨 담고 욕조에 띄운 박나래는 선글라스와 가운을 기세 좋게 벗어 던지고 욕조물에 입수한다. 사이즈가 딱 맞는 욕조 안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와인 한 모금을 마시는 박나래. 그는 “피가 싹~ 돌아”라며 당시의 짜릿함을 전한다.
그런가 하면 하석진이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즈 메뉴를 공개한다. 하석진은 “비밀인데~”라며 뜸을 들이더니 자신의 최애 메뉴인 일명 ‘갈렁탕’(갈비탕+설렁탕) 제조 비법을 선보인다. 하석진이 배달시킨 갈비탕과 어머니가 끓여 주신 설렁탕을 섞어 배달 음식의 재창조를 보여준다.
‘갈렁탕’ 맛을 극찬하던 하석진은 “하석진 세트라고 한때 중국집에서 히트했던 거 아시죠?”라며 “또 저 때문에 갈렁탕 세트가 전국에 유행하지 않을까..”라고 스스로 히트를 예감해 폭소를 유발한다.
이를 본 코드 쿤스트는 영혼 없는 목소리로 “모든 식당에서 (갈비탕, 설렁탕) 섞겠네”라며 너스레를 떤다. 전현무는 “갈비탕 품절 대란이야”라며 맞장구를 친다. 이에 굴하지 않고 하석진은 “시도하시는 분들 분명 있을 거예요”라고 장담한다.
방송은 10일 밤 11시 10분.
한편 박나래 거주하는 단독 주택은 박나래가 경매를 통해 약 55억 원에 매입한 집이다. 경매 당시 감정가는 60억 원대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