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20년 모은 재산+집 2채 사라져…속임수 당했다” [전문]

입력 2024-01-23 11: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개그우먼 출신 사업가 이진주가 사기로 전 재산을 잃었다고 밝혔다.
진주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집 2채가 한순간에 영화처럼 속임수에 당해 모두 잃었습니다. 20여 년간 모아둔 재산과 돈이 모두 사라졌습니다”라고 밝히며 “나와 함께 저 다음으로 똑같이 피해를 보신 분들이 많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잃을 것이 더 이상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 지켜야하는 것들이 많이 생겼습니다”라며 “지금처럼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나를 믿고 지켜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처럼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진주는 개그우먼 출신으로 현재는 광고대행사와 광고에이전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하 진주(이진주) SNS 글 전문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안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어머니가 하늘나라에 가시면서 유산으로 주신 옥수동 아파트와 아버지가 살고 계셨던 부산 아파트 까지 집 2채가 한순간에 영화처럼 속임수에 당해 모두 잃었습니다. 20여 년간 모아둔 재산과 돈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장 힘들어 할 때 아버지가 그런 내 모습을 보시고 마지막까지 심적으로 고통스러워하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나는 혼자가 되었고 더 이상 나를 걱정해주는 가족이 없어진 것에 죽을 만큼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나와 함께 저 다음으로 똑같이 피해를 보신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내가 당한 일도 힘들지만 더 슬픈 일입니다. 앞으로는 그분들을 먼저 도와야하고 피해복구에 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나는 잃을 것이 더 이상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 지켜야하는 것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한국에 있는 많은 친구들이 함께 있어 주었고 필리핀 친구들도 빨리 성공해야 한다며 응원해주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많은 재산은 잃었지만 지금 내 주변에는 더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들이 많이 함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괜찮습니다.

나는 멘탈을 잘 붙잡고 지금처럼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나를 믿고 지켜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처럼 응원 많이 해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