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남 이학주 궤변 어질 “사랑 2개까지, 3개부턴 아냐” (LTNS)

입력 2024-01-24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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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극본·연출 임대형 전고운) 속 문제적 커플들의 발칙한 언행이 과한 몰입을 부른다.

‘LTNS’가 19일 첫 공개 이후 입소문 중이다. 현실에 지쳐 삭막해진 부부가 불륜 커플을 쫓아 인생 역전을 꾀하는 파격적인 스토리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그 중에서도 불륜 커플들의 생생한 연기가 시선을 끈다. 이에 제작진은 우진(이솜 분), 사무엘(안재홍 분)이 쫓는 1, 2화 문제적 커플들 활약상을 짚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우진, 사무엘 부부가 특별한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인 정수(이학주 분)는 부인 세연(김새벽 분)을 두고 연상의 여성과 외도를 즐기고 있었다. 아내가 소홀해진 부부 관계로 속을 끓이며 술에 의존하는 동안 정수는 새로 사귄 여자친구가 바람이 난 것 같다며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이를 문제삼는 사무엘에게 정수는 “사랑은 두 개까지야, 세 개부터는 사랑이 아니야”라며 궤변을 늘어놨다. 모든 것을 들키자 “제 벌을 벌금형으로 받겠다”며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눈물로 호소하던 것도 잠시 사무엘과 손절을 선언했다.

정수가 준 돈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우진, 사무엘 부부의 다음 목표는 우진이 일하던 호텔에 손님으로 왔던 커플이었다. 호텔 객실을 더럽게 쓴 죄로 우진의 심기를 건드린 병우(김우겸 분)와 가영(정재원 분)이 타깃이 됐다. 심지어 병우 아내가 임신까지 한 상황임이 밝혀지면서 우진·사무엘 화는 배가 됐다. 미행과 잠입 끝에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우진, 사무엘은 곧바로 작업에 나섰고 이는 결국 병우, 가영 커플의 파국을 불러왔다. 여자친구와 아내에게 모두 떳떳하지 못한 병우의 비루한 자기합리화는 분노를 자아냈다.
이처럼 ‘LTNS’는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가져서는 안 될 것까지 탐하는 욕심쟁이들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주며 묘한 통쾌함을 안긴다. 우진, 사무엘 부부의 추적극 역시 갈수록 치밀해지는 가운데 과연 다음에는 어떤 커플이 레이더에 걸려들까.

‘LTNS’ 3, 4화는 25일 정오(낮 12시)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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