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사별한 딸에게 ‘니탓’이라는 친모…27년간 괴롭혀 (물어보살)

입력 2024-01-2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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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에서 남편과의 사별마저 딸에게 책임 돌리며 상처를 주는 친모의 사연에 이수근과 서장훈이 분노했다.

29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52회에는 먼저 학창 시절 공황장애로 자퇴를 선택하며 방황하다가 한 자동차를 만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사연자가 출연한다.

이수근이 “방송하다 온 것 같은 스타일”이라고 표현한 메이크업과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사연자를 향해 서장훈은 “지금까지 나온 남자 사연자 중에 메이크업을 제일 강하게 하고 나왔어”라며 감탄했고 방송이라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한 사연자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 현재 한 자동차 브랜드에서 부사장님을 모시는 수행기사 일과 퇴근 후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공황장애로 자퇴를 하며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로 방황하던 사연자는 어느 날 우연히 모터쇼에서 운명처럼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차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고 털어놔 보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람을 만난 게 아니라 자동차를 만났다고?”라며 이수근이 의아한 반응을 보이자 사연자는 심지어 그 브랜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몸에 OOO까지 새겼다고 두 보살에게 과감히 공개하며 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보살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처음 본 순간부터 "너는 나랑 운명이구나. 너를 내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삼아야겠다"라고 결심하게 만들었던 그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던 사연자는 우여곡절 끝에 수행기사 모집에 합격해 꿈을 이뤘지만,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현재 퇴사를 고민 중이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고 털어놔 다시 한번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만약 다른 회사에서 오라고 한다면 어느 회사에 들어가고 싶냐는 이수근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XXX”를 외쳐 보살들을 당황스럽게 했지만 사연자가 자신만의 선택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하자 “고집 있는 장인 정신을 좋아하네”라고 취향을 파악하고 인정했다.

꿈에 그리던 자동차를 위해 몸에 OOO까지 새기며 지금의 자리에서 굳건히 버텨온 사연자가 퇴사를 고민하게 된 사연과 새롭게 생긴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사연자를 향해 보살즈가 건넨 응원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29일 밤 8시 30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9년 전 남편과 사별 후 아들 셋과 딸 한 명을 홀로 키우고 있지만 남편과의 사별이 모두 사연자 탓이라는 친정 엄마로 인해 의지할 곳을 잃었다는 사연자가 보살집을 찾아온다.

과거 친정엄마는 송전탑 관련 일을 하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났던 사위의 조건과 결혼을 늦게 해야 된다는 딸의 사주로 때문에 결혼을 심하게 반대했다. 이어 사연자가 남편과 사별했을 때조차도 모든 불행의 이유를 딸의 잘못으로 돌리며 “네가 늦게 결혼했어야 했는데 빨리해서 잘못된 거야”라며 상처 주는 말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평상시에도 말을 좋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는 사연자의 어머니가 장례식장에서조차 딸에게 책임을 돌리며 모진 말을 했다는 얘기에 서장훈은 “사연자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래요? 이제 좀 그만하세요”라며 강하게 분노했고 사연자는 어머니로부터 단 한 번도 “힘들었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눈물을 훔쳤다.

뿐만 아니라 작년 보이스 피싱으로 1억 피해를 겪으며 현재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사연자는 네 아이를 홀로 키우며 겪고 있는 문제조차도 상의할 곳이 없었다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로부터 단 한 번도 위로의 말을 들어 본 적 없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과 이수근이 건넨 위로의 메시지와 사연자 어머니를 향한 서장훈의 분노의 한 마디가 무엇인지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252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외에도 진지하게 결혼하고 싶지만 희귀병을 앓았다는 이유로 결혼에 어려움을 겪는 사연자의 이야기도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함께 방송될 예정이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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