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진우와 양세형 그리고 김대호가 은퇴 후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전국 임장 투어를 떠났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연출:정다히,김문섭,김진경)에서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은퇴 후의 집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홈즈’ 코디들이 전국 임장 투어를 떠나는 ‘나도 어쩌면, 은퇴할 지도’로 꾸며졌다. 복팀에서는 송진우와 양세형이 대표로 임장했으며, 덕팀에서는 김대호가 대표로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시로 임장을 떠났다.
특히 이날 김대호는 은퇴에 대해 “빠른 은퇴를 추구한다”면서 “은퇴라는 게 퇴직의 의미가 아니라 지금까지 원하는 삶보다 해야 하는 삶을 살았으니 내가 선택하는 삶을 다시 사는 의미로 그런 은퇴가 하고 싶다”라 소신을 밝혔다.
이에 김숙은 "내 위에 언니들은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라 했고 양세형은 "실제로 이영자 선배님은 벌써부터 실버타운을 알아보고 계신다더라"라며 공감했다. MBC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하고 있는 김대호는 "평균 정년 나이가 49세였다. 생각보다 정년을 채우는 분들이 많지 않다"라 동의했다. 김숙은 "코로나 이후 재택을 많이 하며 은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추세다. 그래서 전원주택에 대한 의뢰가 쏟아지고 있다"라며 은퇴 후 살 집에 대한 임장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복팀은 첫 번째 매물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산나리에 위치한 ‘아주 궁금한 이천(아.궁.이)’였다. 산세권 마을에 자리 잡은 매물로 2012년 준공된 단층 주택이었다. 돌계단을 오르면 넓은 잔디마당이 있었으며, 한편에 텃밭과 황토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었다. 널찍한 거실과 주방에선 자연뷰를 감상할 수 있었으며, 방 3개의 내부 구조는 아파트 구조와 비슷해 생활의 편리함을 더했다.
두 번째 매물은 이천시 부발읍 죽당리에 위치한 ‘은퇴는 열린 문~♪’이었다. 편리한 교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것이 특징으로 경강선 ‘부발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었으며, 이천 종합 터미널이 인근에 있었다. 잔디 마당과 아름다운 정원은 마치 동화 속 그림 같은 집을 연상케 했으며, 유럽의 향기가 물씬 나는 거실과 안방에는 앤티크한 소품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초대형 ‘ㄱ’자 주방과 2개의 널찍한 다이닝 룸 역시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덕팀의 매물은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상백리에 위치한 ‘텐트 밖은 여주~’였다. 남한강변에 위치한 소형 주택으로 넓은 마당과 나무 데크가 있는 1인 은퇴 주택이었다. 넓은 국유지와 붙어 있어 드넓은 대지를 내 집 앞마당처럼 감상할 수 있었으며, 앞마당 캠핑 존에는 캠핑카를 세워두고 세컨드 하우스로 활용하고 있었다. 실내 역시 방 2개 화장실 1개 구조로 세련되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그런가하면, ‘집 보러 왔는대호’와 ‘집 보기 좋은나래’의 스핀오프 코너로 ‘집 보러 왔숙’이 방송됐다. 김숙의 임장 메이트로 방송인 겸 여행작가 손미나가 출연해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제빵사 부부의 자급자족 라이프’로 임장을 떠났다.
젊은 제빵사 부부가 귀촌을 결심한 뒤, 오래된 절터에 지은 3채의 목조주택으로 1채는 제빵사 아내가 시골 빵집으로 운영 중이었다. 나머지 2채는 부부의 생활공간으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 중인 부부의 인테리어 감각이 눈길을 끌었다. 또, 부부의 유일한 취미 공간인 부부의 서재에는 다양한 책들이 꽂혀 있어 부부의 취향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MBC '구해줘! 홈즈'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