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톰 행크스 부부, 호주 아닌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추정

ⓒGetty Image/이매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 리나 윌슨이 호주가 아닌 미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발표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각) 호주 퀸즐랜드 보건당국에 따르면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퀸즐랜드 보건부 관계자는 “새로 보고된 감염자들은 호주 밖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채 퀸즐랜드로 이동한 것으로 추청된다”라고 말했다.

톰 행크스는 영화 촬영 차 호주를 방문했다. 엘비스 프레슬리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촬영하기 위함이었다. 아내 리타 윌슨은 신곡 콘서트를 열기 위해 호주를 찾았다. 두 사람은 호주에 방문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본다이 비치 등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호주 이외의 지역에서의 톰 행크스 부부의 이동 경로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퀸즐랜드 보건당국은 두 사람의 이동 경로를 추적 중이다.

한편, 톰 행크스는 11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와 아내 리타가 지금 호주에 머물고 있는 중 감기에 걸린 것처럼 몸이 피곤했다. 오한과 열도 있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톰 행크스는 호주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영화를 촬영 중이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공중보건 규정에 따라 검사를 받고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라며 “여러분도 건강 잘 지키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Getty Image/이매진스

톰 행크스가 출연하는 영화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호주 보건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직접 접촉한 사람을 식별하고 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치료를 받고 있다”며 “건강과 안전은 항상 최우선 과제이며 전세계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톰 테이트 골드코스트 시장은 “바즈 루어만 감독이 행크스의 감염 소식을 전했고 촬영이 중지했다. 영화 촬영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퀸즐랜드 병원에서 최상의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