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어서와' 0%는 처음이지? 작감배 믿을 구석無 (종합)

입력 2020-04-17 10: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이슈] '어서와' 0%는 처음이지? 작감배 믿을 구석無 (종합)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드라마 최초다. 20%를 돌파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와 정면 대결한 탓이라기엔 '어서와'는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는 각색, 연출, 연기력 중 어느 것 하나 볼만한 구실을 만들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홍조앓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동명 웹툰 원작으로 한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힐링'을 드라마의 매력으로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방송된 '어서와' 15,16회 시청률은 0.9%와 1.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전국 기준) 김명수(홍조 역)와 신예은(김솔아 역)이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지만 지상파 미니시리즈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가장 큰 문제는 각색의 실패다. 웹툰을 영상화하면서, 사람으로 변하는 고양이 설정은 기이해졌고 극 흐름에 방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연출 역시 대본에 근거할 수밖에 없으며 '힐링 로맨스'의 극적 재미를 살리지 못한다.

또 부족한 개연성을 채울 연기력도 부재하다. 주인공이라면 상황을 설득시키는 능력을 지녀야하는데 판타지적인 고양이 설정을 감당하기엔 김명수, 신예은 모두 역부족임이 드러났다. 고양이 같은 남자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이야기를 일반적인 로맨스물과 차별화하지 못했다. 단순히 외적 비주얼로만 만족해야한다면 웹드라마식의 클립 영상으로도 충분하다.


후반부 전개를 진행 중인 '어서와'가 남아있는 시청층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