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2’→‘박하경 여행기’…웨이브에 큰 거 온다(종합)[DA:현장]

입력 2023-04-25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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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 시즌2’부터 ‘박하경 여행기’ ‘거래’ 그리고 영화 ‘용감한 시민’ ‘데드맨’까지 웨이브가 2023년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엘리자베스 올슨 주연의 HBO MAX 오리지널 ‘러브&데스’부터 ‘FBI S5’ 등 인기 시리즈까지 준비돼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가장 먼저 ‘피의 게임2’ 제작발표회에는 홍진호, 하승진, 후지이 미나, 박지민, 넉스, 유리사, 윤비, 파이, 케리건 메이, 덱스, 이진형, 신현지 그리고 MBC 현정완 PD가 참석했다.

다채로운 무기로 중무장한 14인의 플레이어가 최대 상금 3억을 향해 피 튀기는 경쟁을 벌일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는 오는 28일(금) 웨이브 독점으로 첫 공개된다.



이날 현정완 PD는 “시즌1에서는 재밌는 장치나 그런 반전 요소, 출연자들의 드라마 요소를 살리면서 게임적인 요소나 게임스타일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출연자 섭외부터 각 분야에서 최고이신 분들을 출연시켰다. 이런 분들을 모신만큼 제대로 된 판을 깔고 싶어서 해외로 모셨다. 기존에 다른 서바이벌을 보셨던 분들이나 시즌1을 보셨던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진호는 “역대급으로 힘들었다. 방송 10년차이고, 서바이벌도 많이 나갔는데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서 가장 힘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자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역대급으로 힘들었다고 확신이 있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덱스는 ‘피의 게임2’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시즌1에 떨어졌을 때 스스로에게 투표해서 떨어지게 됐다. 당시 떨어지고 나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보 같은 짓 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서바이벌에서 역할과 소신을 다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생존해서 이미지를 만회하겠다. 또 하나의 이유는 발리로 간다고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 발리를 잘 느꼈는지는 모르겠다. 여기가 발리였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덱스는 “이번에는 내가 메기가 아니고, 13명 모두가 메기라는 걸 느꼈다. 플레이어 선정에 있어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서바이벌계의 올스타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에 집중해서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피의 게임1’에서 남다른 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박지민 아나운서는 “‘피의 게임1’은 레퍼런스가 없어서 막막했다. 항상 나오는 문구가 있었다. 어떤 행위가 가능하다는 문구에 다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또 시청자들에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2도 같은 마음으로 임했다. 정말 열심히 임했고, 후회가 없다”라고 말해 방송 속 모습을 기대케 했다.

또 덱스는 이번 ‘피의 게임2’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런 생존 서바이벌에서 이런 모습을 비추면 안 되는데, 여지없이 러브라인이 있다. 다들 출중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러브라인이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라며 ‘그 러브라인의 주인공이냐’라고 묻자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 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러면서 덱스는 “‘솔로지옥’보다 상의탈의를 많이 했다. PD님이 원망스러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이는 ‘피의 게임2’ 캐스팅과 관련해 “잘못한 행동이나 논란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다. 아쉬운 건, 나라는 사람이 10년간 방송을 하면서 다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그러던 중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해보면 어떻겠냐 하셔서, 고민을 하다가 더 안 좋은 모습으로 각인되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용기내서 출연하게 됐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시청을 당부했다.

이날 오리지널 ‘영화’ 세션에는 영화 ‘데드맨’ 하준원 감독과 ‘용감한 시민’ 스튜디오N 권미경 대표가 참석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어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용감한 시민’은 한때 복싱 기대주였지만 기간제 교사가 된 ‘소시민’(신혜선 분)이 정규직 교사가 되기 위해 참아야만 하는 불의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하준원 감독은 “이 영화가 투자가 결정되고 촬영 했을 때가 코로나 시기라, 최악의 시기였다. 그래서 의미가 남다르다. 작품 자체가 소재나 내용 자체가 취재가 힘든 내용이라 자료 조사 시간이 5년 정도가 걸렸다. 첫 감독 데뷔작이라, 그 애정이 남달랐다”라고 ‘데드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의 캐스팅과 관련해 “베테랑 배우들을 낯설게 보이게 하고 싶었다. 한 장면에서 만나지 못한 배우들을 한다면 새로운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 조진웅 배우는 스펙트럼도 넓어서 한 인간이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최적의 배우였다. 김희애 배우는 이용하고 버리기도 하는 뱀 같은 혀를 가진 독특한 캐릭터다. ‘부부의 세계’를 끝낸 직후 대본을 드리게 됐다. 새로운 캐릭터에 흥미를 느끼시고 빠른 시간 내에 답변을 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권미경 대표는 극중 주인공인 신혜선과 이준영에 대해 “신혜선 배우는 액션이 많다보니 와이어나 액션을 대역 없이 본인이 소화하려고 하더라. 내가 만나본 몇 분 안 되는 자기 역에 충실한 배우였다. 이준영 배우는 악역인데, 실제로는 착한 분이다. 서로가 싸우는 빌런과 주인공이었지만, 촬영이 끝나면 사이가 좋았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자주 보는 배우가 됐다. 현장이 좋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영화 속 모습을 기대케 만들었다.

이어 오리지널 ‘시리즈’ 세션에는 ‘박하경 여행기’ 이종필 감독과 ‘거래’의 주연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참석했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이나영의 신작이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의 드라마 첫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두 20대 청년의 납치극을 다룬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유승호는 고교 시절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꿈이 꺾인 채 방황하다 새 인생을 다짐하기가 무섭게 동창생 납치극에 휘말리는 이준성 역을 맡았고, 영화 ‘낫아웃’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3관왕을 달성한 이정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종필 감독은 “살다 보면 사라지고 싶을 때, 답답하고 그럴 때 어딘가 당일치기로 떠나는 여행기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건 아니고 평범하게 출발했다가 누군가를 만나서 특별해지는 당일치기 여행을 재밌게 다룬 시리즈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종필 감독은 이나영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나영 배우님이랑 꼭 해보고 싶었다. 전에 했던 영화 ‘영어 완전 정복’을 오랜만에 보는데 연기를 보니 너무 좋았다.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작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도 다 안 나왔을 때, 이나영 배우가 주인공이면 어떨까 시작부터 그렇게 접근을 했다. 그렇게 대본이 나와서 회사를 통해 연락을 드렸을 때 흔쾌히, 빨리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 캐릭터는 딱 정해지는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박하경은 규정지을 수 없다. 본인도 박하경처럼 사진 찍히는 것도 찍는 것도 싫은 게 같다고 하시더라. 이나영 배우님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 대사톤도 내추럴하고, 상황에 취한 연기가 아니라 자연스럽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울기도 한다. 일상적인데 자연스러운 결들이었다. 이나영이 박하경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유승호는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예고편을 본 소감에 대해 “뿌듯하기도 하고 기대가 많이 된다.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현장에서 배우와 혹은 감독님으로 만났지만 ‘컷’ 소리가 나면 친구로 포지션이 바꾼다. 호흡도 잘 맞는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승호는 ‘거래’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세 가지 정도 큰 이유가 있다. 소재가 너무 독특했다.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 언젠간 날것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고, 그게 이 작품이었다. 또 ‘낫아웃’을 보고 감독님의 색감과 느낌이 ‘거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처음 감독님을 봤을 때 눈웃음을 보고 마음이 편해지고 기댈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HBO MAX ‘러브&데스’, NBCU ‘베드 비해이비어’, ‘타운 콜 말리스,’ CBS ‘FBI S5’, ‘씰팀 S6’까지 해외시리즈 주요작의 트레일러가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웨이브 이태현 대표는 “다른 플랫폼이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많이 하진 않지만, 하는 것들이 스스로 타율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다”라고 ‘웨이브’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이태현 대표는 “작년엔 ‘약한영웅’의 해였다.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영 중이었는데도 화제성으로 1위를 했다는 게 고무적인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태현 대표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3조를 투자했다는 건 환영할 일이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춰지는 것은 반대한다. 자본이 시장으로 들어와야 만들어지고 경쟁이 된다. 이 나라 내부에서 산업이 살아나기 때문에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경쟁 업체들도 적자가 많이 난다. 상상 외로 나긴 했다. 그건 조금은 팬데믹이 바뀌기도 하고, 플레이어가 들어와서 적자의 규모가 커졌다. 솔루션은 코스트 이펙티브다. 그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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