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블록버스터라 좋아”…유해진X김희선 코믹로맨스 ‘달짝지근해’ (종합)[DA:현장]

입력 2023-07-14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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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의 로맨스라는 설명만으로도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높이는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가 8월 관객들을 찾아간다. 여기에 색다른 모습의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의 모습까지 더해져 배우들의 매력이 폭발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그리고 이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유해진은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 감독님하고도 ‘완득이’ 때부터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즐겁게 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유해진은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과자 연구원으로 나오는데, 틀에 박힌 생활만 하는 사람이다. 그런 치호가 일영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에서 유해진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 김희서능 “배우가 아니라 그냥 팬의 입장으로 유해진 오빠의 첫 코믹로맨스가 너무 궁금했다. 또 그 상대가 저여서 탐났던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해진은 김희선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묻자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김희선 씨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 정말 제대로 일영 역을 잘해주셔서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차인표는 캐릭터 소개에 앞서 “오늘 이렇게 앉아있어서 김희선 씨와 커플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차인표는 이번 영화를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코로나 이후에 작품이 잘 안 들어와서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제안을 받고 3초 만에 하겠다고 했다. 유해진, 김희선 출연에 이한 감독님이라고 해서 기쁘게 참여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해진은 첫 로코 도전으로 준비한 것이 있냐고 묻자 “새로운 장르라고 해서 어떻게 보일까라기 보다, 해왔던 대로 역에 빠지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좀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보이려고 중점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한 감독은 유해진의 캐스팅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에서 감독을 하고 있으면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은 배우다. 특히 우리 영화가 굉장히 코미디적인 요소가 있는 영화지만, 그것만 있는 게 아니라 공감을 느끼게 하고 거기서 오는 페이소스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희노애락을 아주 잘 골고루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작업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차인표는 김희선과 처음으로 한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 “故 앙드레김 선생님 패션쇼에서 몇 번 같이 했다”라며 “그리고 이번에 15년 만에 만났다, 딱히 호흡이랄 게 없었다. 김희선 씨는 유해진 씨와, 유해진 씨와 진선규 씨도 호흡을 맞췄었다. 나는 한선화 씨와 호흡이 좋았다 또 유기견이 한 마리 나오는데 그 유기견과 호흡이 좋았다. 연기를 오랫동안 하면서 이러저런 역할을 했지만, 여성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역할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유해진은 차인표와 형제로 나오는 것에 대해 “밝혀두자면 이복형제다. 어떻게 형제가 저렇게 다를 수 있냐 생각하시겠다”라고 말했고, 차인표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차인표가) 젠틀하다. 늘 젠틀하시다. 하지만 배역은 그렇지 않았다. 너무 훌륭하게 해주셨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8월에 대작 영화들의 개봉이 줄지어 예정된 가운데 이한 감독은 “색깔이 완전 다른 영화다. 감독이기 이전에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극장에서 여러 취향의 영화가 있으면 행복하다. 우리 영화는 유일하게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영화다”라고 ‘달짝지근해: 7510’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유해진은 “다 블록버스터인데 우리는 ‘안 블록버스터’라서 좋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은 유해진과의 첫 촬영을 회상하며 “촬영이 없는데도 자전거를 타고 응원을 해주기 위해 촬영장에 오셨다. 응원해주시러 촬영장에 아무한테도 말을 안 하고 오셨다. 이틀 동안이나. 두 번째 날은 전화하는 신에서 상대를 해주기 위해 오셨더라. 첫 촬영부터 행복하게, 이미 오빠와 달달한 느낌을 살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달짝지근해: 7510’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 15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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