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추진 “최소 4500원까지 올려”… 흡연율 낮아질까?

입력 2014-09-03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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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추진. 사진 |MBC

담뱃값 인상 추진 “최소 4500원까지 올려”… 흡연율 낮아질까?

2004년 이후 10년 만에 담뱃값 인상이 추진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복지부의 헬스플랜 2020에 의하면 2020년까지 흡연율을 최소 29%까지 낮추도록 돼 있다”면서 담뱃값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2004년 담배가격이 500원 오른 후 판매량이 감소하고 흡연율도 15% 정도 떨어졌지만 2008년 이후에는 흡연율 하락 추세가 정체에 빠졌다"고 강조하고 "가장 효과적인 금연 정책은 담뱃값 인상"라며 "최소 4500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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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가 의뢰한 연구에 의하면 ‘헬스플랜 2020’에서 제시한 흡연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담뱃값이 4500원 수준으로 인상될 때 흡연율이 현재 44%(남성)에서 29%로 떨어진다는 것이 이유다.

정부는 지난 2004년 말 담뱃값을 500원 올리자 성인 남성 흡연율이 13%포인트 이상 떨어졌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납세자 연맹은 "담뱃값이 오르면 소득 대비 담배지출액이 늘어난 저소득층의 빈곤이 가중돼 스트레스가 늘고 이 때문에 흡연을 더 하게 된다"면서 "결국 저소득층일수록 더 가난해지고 건강도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라며 담뱃값 인상에 대해 반발했다.

누리꾼들은 "담뱃값 인상, 말도 안된다", "담뱃값 인상, 정말 금연하길 바라나요", "담뱃값 인상, 4500원이라니…" 드으이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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