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 500년 전 미라, 대전서 우연히 발견…놀라운 보존상태

입력 2014-11-04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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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 500년 전 미라’. 사진|대전시

'도솔산 500년 전 미라'

도솔산에서 500년 전 미라가 발견됐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지난 3일 “지난 1일 대전 서구 갈마동 도솔산 단양우씨 세장지에서 조선시대 중종대 인물인 우백기(禹百期)의 미라와 함께 습의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피장자인 우백기는 우세건(禹世健, 1497~1529)의 넷째 아들로 족보에 생몰연대는 기록되지 않았다. 다만 조선시대 궁중의 음식을 담당하던 관청인 사옹원의 봉사와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를 모신 정릉의 참봉직을 지낸 인물로 기묘사화 때 화를 입었다고만 기록돼 있다.

도솔산 500년 전 미라가 발견된 곳은 조선시대부터 단양 우씨들의 세장지였다. 하지만 도시개발로 인해 대부분 묘소가 오래전 이장되고 이날 마지막 남은 1기의 묘소를 옮기던 과정에서 미라가 발견된 것.

시립박물관 측은 미라와 함께 발견된 시신을 싼 대렴의를 서둘러 수습한 뒤, 출토복식의 특성인 급격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보존처리 전문기관으로 바로 옮겼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와 신기해 조선시대 사람이야?"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우리나라도 미라가 있네"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새로운 발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이번에 수습한 출토복식이 실유물이 희귀한 16세기 전반기인 임진왜란 이전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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