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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고려 시대 최고층 무덤 추청…누리꾼 관심↑

입력 2014-12-03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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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전라북도 순창지역에서 머리카락 다발을 담아 묻은 고려 시대 무덤이 발견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삼국시대 고분으로 알려졌던 농소고분은 발굴 조사 결과 고려 시대 덧널무덤(토광목곽묘, 무덤 속에 관을 넣어두는 묘실을 나무로 만든 무덤)으로 밝혀졌다.

이 무덤은 묘광을 3단으로 파서 마련한 다음 시신을 넣은 관과 그것을 감싼 또 다른 목관인 덧널을 안치하고 봉토를 쌓아올렸고, 뒤쪽으로는 이를 보호하기 위한 담장을 병풍처럼 둘러친 구조로 드러났다. 상부는 깎여서 편평한 상태인 봉토는 바닥이 길이 580cm, 너비 404cm인 장방형으로 조성됐다.

병풍석 전체 깊이는 약 300cm에 이르며, 안에는 너비 약 200cm의 토광(널빤지를 깔지 않고 흙바닥 그대로 둔 광)이 3단으로 단을 두고 파여 있다.

나무 널 안에서는 두개골 일부가 발견됐고, 바깥에는 칠을 하고 원형 테두리를 그린 다음 그 안에 금가루로 쓴 범자(고대 인도 브라흐미 문자)가 적혀 있다. 묘광 아래쪽에서는 길이 210㎝, 너비 85㎝인 나무널(목관)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또 다른 나무덧널(목곽)이 발견됐다.

토광의 세 벽면을 파내어 만든 벽감(장식을 목적으로 두꺼운 벽면을 파서 움푹한 공간)속에서는 청동합, 청동반, 청동수저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동쪽 벽감에서 발견된 청동반에는 머리카락을 뭉친 다발이 가지런히 담겨 있었다.



발굴된 순창 고려시대 무덤은 고려 시대 최고위 계층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히 누구의 무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와 관련된 현장설명회는 3일 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역사적 발굴이다" "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도굴 안된게 신기" "순창 고려 시대 무덤 발굴, 연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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