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외식족 증가세, ‘건강 신호등에 빨간불?’

입력 2015-01-06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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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외식족 증가세’

아침에도 외식을 하는 ‘아침 외식족’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주세영 교수팀은 199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 자료를 바탕으로 19세 이상 성인 5만5천718명을 분석한 결과, 저녁식사를 밖에서 사먹는 비율이 1998년 20%에서 2012년 32%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침식사 외식 비율이 1998년 7.3%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13.7%로 늘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국내 성인의 하루 평균 외식 횟수는 0.9회이고 30∼40대는 1.1회 이며 20대가 1.2회로 가장 많은 수의 외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수의 외식을 하는 20대는 가장 외식을 적게 하는 연령대인 75세 이상(0.3회)에 비해 4배나 자주 밖에서 음식을 사먹는 셈임을 주 교수는 설명했다.

주 교수는 외식횟수 증가로 식생활 건강은 오히려 나빠졌다며 외식을 통한 하루 열량 섭취량은 1998년 948kcal에서 2012년 1063kcal으로, 지방 섭취량은 21.6g에서 27.2g으로, 나트륨 섭취량은 2371mg에서 2935mg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은 1998년과 비교해 각각 26%, 24% 증가한 것이다.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주세영 교수는 외식 빈도가 가장 빈번한 20∼30대 고학력 미혼 남성들을 대상으로 식습관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교수팀은 “98년엔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지방-나트륨의 양이 전체의 절반 이하(47∼48%)였으나 2012년엔 절반을 넘어섰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외식횟수가 늘어나는 추세는 되돌리기 힘들더라도 건강에 이로운 외식 메뉴를 선택하도록 영양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침 외식족 증가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침 외식족 증가세’, 나도 한 몫 하고 있는 듯”, “‘아침 외식족 증가세’, 건강에 유의해서 외식도 해야 겠네” 등 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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