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강제 출국, “사랑하는 사람한테 배신당한 심정… 짝사랑한 느낌”

입력 2015-01-10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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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뉴스화면 캡처

'신은미 강제 출국'

이른바 '종북 콘서트' 논란에 휩싸인 재미동포 신은미(54·여)씨가 강제 출국 조치됐다.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10일 신은미 씨에게 강제퇴거 명령을 내렸고, 신은미 씨는 오후 7시50분 남편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와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열어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신은미 씨를 지난 8일 기소유예 처분하고 강제퇴거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신은미 씨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배신당한 심정이다. 저 혼자 짝사랑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은미 씨는 "몸은 모국을 나가지만 마음만은 사랑하는 모국에서 강제퇴거시킬 수 없다"며 "해외에서 동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국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은미 씨와 지인 30여명은 인천국제공항 정부합동청사 1층 로비에서 10분가량 환송모임을 가졌다.

한편 강제퇴거 처분을 받으면 향후 5년간 재입국이 금지된다.

누리꾼들은 “신은미 강제 출국, 결국 이렇게 됐구나”, “신은미 강제 출국 씁쓸”, “신은미 강제 출국, 단호한 검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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