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의 ‘할랄’ 열풍, 무슬람 블루오션 시장 확보 노력

입력 2015-01-14 09: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식음료 업계의 ‘할랄’ 열풍, 무슬람 블루오션 시장 확보 노력

‘할랄’

식음료 업계에 ‘할랄’ 열풍이 뜨겁다.

내수 시장 침체로 정체기에 빠진 국내 식음료 업계들이 무슬람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할랄 인증’ 받기에 나섰다.

‘할랄’이란 이슬람 말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이다. 무슬람은 ‘할랄 인증’을 받은 식재료로 만든 식품, ‘할랄 식품’만을 먹는다. 반대로 허용되지 않은 것은 ‘하람’이라 부르며 ‘하람 식품’은 먹지 않는다.

‘할랄’의 기준은 매우 까다롭다. ‘독이 없고, 정신을 혼미하게 하지 않아야 하며, 위험하지 않아야 한다’는 3무(無)가 충족돼야 한다. 식품 업체들이 ‘할랄 인증’을 받기까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알코올이나 돼지고기, 피 등이 조금이라도 포함되면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없다. 육류는 돼지고기를 제외한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이 할랄식품이다. 단, 코란의 기도문을 암송한 뒤 도축한 고기여야만 한다.

아울러 지정한 순서와 메카의 방향대로 도살해야 한다. 도구는 날카로운 것을 사용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도축 장소도 할랄 인증을 받은 곳이어야 한다. 도축 전에 병들었거나 이미 죽은 고기는 먹을 수 없다.

할랄 제품의 대부분은 음식류로, 할랄 푸드가 전 세계 식품 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할랄 시장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은 ‘네슬레’, ‘맥도날드’ 등이 있고 할랄 푸드 과자 중 한국 제품은 ‘국희 땅콩샌드’, ‘콘칩’, ‘빼빼로’ 등이 포함돼 있다.

할랄은 식료품 외에도 의류, 의약품, 화장품 등 전 부문에 걸쳐 통용된다.

화장품에는 동물성분과 알코올이 들어가면 안된다. 의류에는 생물체 문양이 들어가면 안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