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게스트 위시리스트 데이터 분석

입력 2020-05-24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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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객 관심은 ‘자연 속 공간’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 게스트 위시리스트 데이터 분석

-동굴집, 오두막 등의 숙박공간 선호
-한국은 톱10 중 7개가 제주도 숙소
-온라인 체험, 여행 대체재로 상승세

아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자유로운 여행길은 막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처럼 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포스트 코로나’를 기대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다시 누리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의 바램은 간절하다.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게스트들의 위시리스트 주간 데이터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의 숙박 트렌드를 예측해 발표했다.

에어비앤비 게스트의 위시리스트 상위 10위를 보면 180도 전망의 발리 프라이빗 풀빌라부터 남과 거의 접촉할 일이 없는 그리스의 동굴집,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그대로 만나는 모던 아파트 등이 올라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으로 집에 머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여행가고 싶은 숙소로 바다와 같은 자연을 품에 안은 한적한 공간을 선호했다.

검색어를 보면 자연 속에 있는 한가로운 분위기의 오두막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미국 에어비앤비 게스트의 위시리스트에서 오두막집은 두 번째로 많이 검색한 숙소 형태였다. 세계 위시리스트에서 오두막집이 올라오는 수치가 매주 20%씩 늘고 있다.

우리나라 에어비앤비의 게스트들은 주로 제주도의 해안가 숙소를 위시리스트에 담았다. 한국인 위시리스트 상위 10위 숙소 중에 7개가 제주도였다.

한편, 직접 가볼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주는 여행의 ‘대체재’로 등장한 온라인 체험은 빠르게 이용객이 늘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4월 출시한 온라인 체험은 첫 2주 동안 2만 개의 예약이 이루어졌다. 에어비앤비의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체험을 찾는 이유로 즐거움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63%, 새로운 뭔가를 배워보고 싶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60%, 다른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는 답변이 56%였다. 온라인 체험 중에는 식음료 테마가 전체 예약의 40%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세계 에어비앤비 게스트 위시리스트 숙소 TOP10

▽180도 전망의 프라이빗 풀빌라(인도네시아 발리)
▽고요한 바다를 즐기는 프라이빗 비치(브라질 산타 카타리나)
▽바다 앞 하얀 동굴 집(그리스 산토리니)
▽정글 속 대나무 숙소(인도네시아 발리)
▽언덕을 파낸 지하 숙소(미국 워싱턴주 오론도)
▽발리안 해변의 트리 하우스(인도네시아 발리)
▽LA 시내가 보이는 풀하우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무공해 자연의 조용한 모던 아파트 (아일랜드 아쿠레이리)
▽칼데라 절벽의 동굴 집 (그리스 이아)
▽이국적인 풀하우스(모로코 마르케시)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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