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한약재 추출물 활용 치매 치료 후보 물질 임상 시험
치매 전문 한의원 청뇌한의원은 최근 한방 치매 치료 관련 연구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했다.청뇌한의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논문은 ‘네올린이 기억력 장애를 개선, 알츠하이머 쥐의 AMPK 활성화를 통해 베타아밀로이드 수치와 타우단백질을 감소‘란 제목으로 SCI급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게재됐다. 논문이 게재된 알츠하이머병 저널은 지난해 기준 총 피인용 횟수 4.472, 연구자 성과평가지수(h-index) 139를 기록하며 Q1 등급의 권위있는 학술지다.
치매는 기억장애 및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뇌 질환을 말한다. 의료계에서 오래전부터 다양한 치료법과 치매 원인 물질을 만드는 BACE1 효소 억제약물 개발에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청뇌한의원 연구팀은 오랫동안 치매 치료에 사용된 한방 처방을 현대화하여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을 통해 임상 시험을 진행함으로써 과학적인 효과를 검증했다. 청뇌한의원은 자체 연구개발한 치매 치료 후보 물질이 임상실험에서 불안장애 개선,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의 생성을 억제 및 감소시키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특히 치매 치료 시 우려되는 간 기능 장애,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이 없었다. 의료진은 치매 치료제를 환자에게 장기 투여할 경우 치매 치료뿐만 아니라 ‘치매 증상 개선 및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는 동국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신경정신과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진혁 청뇌한의원 대표원장은 “21세기 최대 난치병으로 불리는 치매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며, “한방 치매 치료제 연구를 기반으로 건망증, 두통, 수면 장애,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신경 질환의 처방과 치료제 개발에도 힘써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