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내시경으로 목 디스크, 경추질환 치료 [건강올레길]

입력 2022-01-07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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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본병원 김형석 원장

최근 외부활동이 줄고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목디스크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목디스크 환자는 2014년 87여만 명에서 2020년 97여만 명으로 약증가했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목과 어깨 등에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주로 뒷목 및 어깨 상부의 통증과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두통, 현기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세가 심하면 팔에 힘이 쉽게 빠져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보행장애, 하반신 마비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많이 알려진 디스크질환 중에 하나인 허리디스크보다도 위험하다. 허리디스크는 탈출된 디스크가 말초신경만 자극하지만 목디스크는 말초신경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까지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뇌와 척수로 이뤄진 중추신경의 경우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 목디스크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라면 증세가 악화되어 중추신경까지 손상되기 전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야 한다.

목디스크 질환의 치료법은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손상정도가 가벼운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신경차단술 같은 비수술 치료를 우선 시행하나, 이미 증세가 악화되어 손상의 정도가 심한 케이스는 수술적 치료인 척추내시경술을 적용한다.

기존의 목디스크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은 목의 전방에서 고배율 현미경을 통해 파열된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 후 인공디스크나 인공케이지(인공뼈)를 삽입하는 경추간 유합술이었다. 이 수술법의 단점은 목 전방의 기도, 식도, 성대와 관련된 신경들을 지나 수술하기 때문에 기관 손상의 위험성 높고 수술 후 인공보형물의 적응기간 동안 통증에 시달리는 단점이 있다. 척추내시경술은 절개 없이 1cm 미만의 작은 구멍으로 직경 7mm의 초고해상도 특수 내시경을 삽입해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전신마취 하에 30분 내외로 수술이 이뤄진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복기간도 빨라 입원기간이 1박2일 정도로 짧으며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의료진이 병변을 보면서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도가 높고,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척추내시경술은 개인마다 다른 디스크 상태와 특성을 고려해 수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사전에 철저한 검사 및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더불어 수술 난이도가 어렵고 높은 수준의 술기를 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해 수술을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래본병원 김형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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