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제 사립초중고법인협회장 “사학 자율성 회복하고 긍지 높일 것”

입력 2022-01-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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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신년교례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김승제 신임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의 취임을 박수로 축하하고 있다.

제14대 사립초중고법인협회장 취임
“비전 제시·지탄 받는 일 없도록 노력”
사학의 자주성 회복·우수성 홍보 등
법적·제도적 여건 마련 최선 다할 것
“우리 사학 스스로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티끌만큼도 지탄 받는 일이 없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사단법인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이하 법인협의회)의 제14대 회장에 취임한 김승제(70)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체성과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국내 사학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법인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110차 이사회에서 윤남훈 회장의 후임으로 김승제 학교법인 국암학원 이사장을 2년 임기의 제1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충남 서천 출생으로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MBA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은성중과 은광여고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국암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서울시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중앙회장, 연세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스타코 대표이사이다.

이날 법인협의회 신년교례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는 정경희 국회의원(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유재원 한국사학법인연합회장,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정호영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장, 김석한 서울초중고사학법인연합회장(대주학원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김승제 신임 회장.


김 회장은 “법인협의회는 사학의 자주성을 제고하고 건학정신 함양으로 국가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목적과 방향성에 맞춰 당면 현안을 적극 풀어가고, 사학 본연의 모습을 정립해 사학 진흥의 법적·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학의 자율성·자주성 회복 ▲사학인들의 공동체 의식함양 ▲사학의 우수성과 훌륭한 건학이념 홍보 ▲사학경영인들의 자존감과 사학인으로서의 긍지를 높이겠다는 4가지 목표를 밝혔다.

특히 첫 번째 목표인 사학의 자율성·자주성 회복에 대해 “법률 개정 추진은 물론 ‘규제행정’에서 ‘지원행정’으로 전환되도록 하겠다”며 “사학의 기본권이 보장될 때 미래선진사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사립학교장회는 이날 시도교육청이 사립학교의 교원 임용 채용 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초중고법인협의회에 1억 원을 전달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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