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은 노년층 질환?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1-15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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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신체 구조상 모든 뼈마디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하나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전체 균형이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관절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무리한 운동은 부상 위험이 따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50대가 되면 본격적으로 관절 노화가 시작된다. 특히 자주 쓰는 관절 부위일수록 퇴행이 빠르게 발생하는데, 관절이 약해지면서 염증 및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한다. 그중 무릎관절은 사용량이 많고, 체중부하가 많은 곳으로 퇴행성관절염이 빠르게 찾아오는 대표적인 부위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는 질환이다. 주로 퇴행 변화에 의해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젊은층 환자 증가 원인으로는 과도한 운동 및 비만 인구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아무래도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체중이 늘면 하중이 가해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초기에는 단순히 피로가 누적되어 일시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염증의 정도가 심화될수록 무릎 연골 손상과 통증이 심해진다. 무릎을 사용할 때에 마찰음이 발생하기도 하며 밤에도 통증이 심해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무릎은 평상시에도 자주 쓰이는 부위이므로 일상에 큰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행히 치료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는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및 관절에 발생한 염증과 통증을 개선하고 새로운 조직 생성을 돕는 체외충격파치료 등 보적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퇴행성 관절염은 예방만큼 좋은 해결책은 없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라면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고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유연함을 유지하는 등 관절 손상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진단 후 치료를 시행한 경우에도 재활치료를 통해 무릎 관절 기능의 회복과 질환의 재발을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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