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년새 수술 1만례…지역거점 대학병원 우뚝

입력 2023-06-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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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주년 기념식에서 경과보고를 하는 중앙대광명병원 이철희 병원장(왼쪽 사진). 이 병원장은 이날 “암과 심장뇌혈관 센터 
주축으로 지역거점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미래 플랜을 밝혔다. 오른쪽 사진은 중앙대광명병원 전경.  
사진제공|중앙대광명병원

개원 1주년 기념식에서 경과보고를 하는 중앙대광명병원 이철희 병원장(왼쪽 사진). 이 병원장은 이날 “암과 심장뇌혈관 센터 주축으로 지역거점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미래 플랜을 밝혔다. 오른쪽 사진은 중앙대광명병원 전경. 사진제공|중앙대광명병원

빠르게 성장하는 중앙대광명병원

지난달 하루 외래환자 2000명 돌파
응급·중증질환 전문 병원 자리매김
첨단장비 등 다양한 연구 기반 갖춰
진료 서비스 넘어 의학 발전에 기여
지난해 6월 광명시 일직동에 개원한 중앙대광명병원이 개원 1년 만에 서울 구로구, 금천구와 경기 서남권 지역의 응급과 중증질환 치료를 책임지는 거점 대학병원으로 자리잡았다. 중앙대광명병원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병원 운영이 정착되면서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료의 질적 성장이 돋보인다. 전문진료질병군 비율이 53%를 넘었고 1년 간 누적수술건수가 1만 례를 육박해 병원 설립 목적인 중증전문 치료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병의원과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해 현재 전국적으로 2562개의 의료기관과 의료전달체계를 맺고 있다.


●스마트 임상시험센터, 다양한 연구 수행

중앙대광명병원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큰 사회적 혼란이 벌어진 상황에서 개원을 했다. 대형 종합병원의 개원 시기로는 최악의 조건이었으나 이를 빠르게 극복했다. 개원 50일 만에 하루 외래환자 1000명을 넘었고, 올해 5월에는 2000명을 기록하며 지역의료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개원 1년 만에 4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통과하면서 보건복지부로부터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체계를 충실하게 갖춘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진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국내 의학 발전을 위한 기초연구와 임상분야 연구에서도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그 중심이 되는 기관이 스마트 임상시험센터(Smart Trial Center)다. 중앙대광명병원의 스마트 임상시험센터는 첨단 시설과 장비, 전문화된 인력 등 다양한 연구를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KTX 광명역세권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과제 수행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신약 개발을 위한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희귀 및 난치질환 및 만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인체에 적용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기관’에 각각 지정되며 의료산업 여러 분야의 임상시험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

5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기관 중 최초로 국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관련 수상을 했다. RPA는 단순반복업무를 로봇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동화하는 기술을 뜻한다. 중앙대광명병원은 그동안 국내 의료기관에서 시범적으로 접근해 오던 RPA를 빠른 시간 내에 병원 업무에 효율적으로 적용해 스마트 병원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에는 대부분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시도조차 하지 못한 OKR(Objective Key Result)을 도입해 성과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도입하고 있고, 해외의 구글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택한 성과관리 시스템이다. OKR은 구성원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주도적으로 실행해 최고의 성과를 도출하는 성과관리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환자 중심의 가치 실현”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8일 개원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중앙메디컬이노베이션 위원회,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 홍창권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중앙대 동문인 배우 손현주와 메디컬이노베이션 위원회 홍보대사인 권유리가 기념식 공동사회를 맡았다.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 병원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1년간 거둔 성과와 저력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정적인 교직원에게 있다”며 “암과 심장뇌혈관 센터 주축으로 지역거점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미래 플랜을 밝혔다. 이어 “RPA 등 첨단 IT 기술을 통해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자기주도적 성과관리인 OKR과 같은 업무프로세스로 환자중심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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