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한의치료 척추낭종 통증 호전 및 흡수 확인

입력 2023-07-24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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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례 연구로 요추후관절낭종 치료에 한의통합치료 후 경과 밝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최희승 한의사 연구팀은 비수술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척추낭종(요추후관절낭종) 환자의 통증 호전 및 낭종 자연 흡수를 확인한 4례의 임상 증례를 발표했다.
낭종(물혹)은 인체의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척추에 생긴 낭종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발생 위치나 염증 정도에 따라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과 비슷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척추 낭종은 척추의 구조물(디스크, 후관절, 황색 인대 등)에서 발생한다. 요추후관절낭종의 발생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대부분 요추 하부의 단일 척추 분절에서 발생하며 척추 및 관절의 퇴행화, 척추전방전위증 등으로 인한 척추 불안정성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추후관절낭종은 뼈와 관절의 퇴행을 겪는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호발하는 편이다. 그러나 고령의 환자들은 수술로 인한 동반 질환의 발생 위험이 크고 원활한 치료와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자생한방병원을 내원한 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나요법, 침, 약침 및 한약 치료 등이 포함된 비수술 한의통합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통증과 관절 기능은 1~2개월 이내 개선됐으며, 통증 소실 시점에서 낭종의 일부분이 흡수됐지만 일정 기간 뒤 진행한 MRI 검사에서는 낭종이 자연흡수되어 없어진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최희승 한의사


제1저자 최희승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한의통합치료 후 요추후관절낭종 환자의 통증 호전과 낭종의 자발적 흡수를 확인한 최초의 사례”라며 “관련 질환에 대한 비수술 치료의 새로운 대안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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