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주사, 무릎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대안 주목

입력 2023-08-23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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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 7월 골수줄기세포치료 인증
줄기세포 치료법이 무릎 관절염의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는 7월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법이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개선에서 안전하고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객관적인 근거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평가하는 제도로 골수줄기세포 치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받은 유일한 자가 줄기세포치료법이다.

●농축 골수줄기세포 무릎 관절강 주사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골반 위쪽의 큰 뼈인 장골능에서 피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해 농축된 골수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실제 다수의 SCIE급 논문을 통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로 연골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 연골재생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기존 무릎 관절염의 줄기세포 치료법인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는 마취 후 약간의 절개를 통해 도포하는 방식으로 수술 후 3~6주 정도 체중부하를 제한해야 하고, 절개에 따른 상처치료도 필요하다. 비용부담도 큰 편이다. 반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마취나 절개 없이 주사로 시술하기 때문에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연골결손면적에 제한이 없고, 비용도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관절내시경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시술로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지만 환자의 상태 체크를 위해 하루 정도 입원을 권하기도 한다. 1회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나 관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관리를 잘 하면 최소 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힘찬병원 “50건 시행 결과 중대한 부작용 없고, 만족도 높은 편”

현재 줄기세포 치료법을 시행중인 힘찬병원에 따르면 8월초부터 약 4주간 50명에게 치료한 결과, 4명에서 일시적인 면역반응이 있었을 뿐 중대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없었고,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힘찬병원의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골수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사람의 손이 아닌 특허받은 분리기로 다량의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농축물을 추출해 주입하기 때문에 더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티베이터(Activator)라는 특허받은 특수 활성화기구를 통해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들의 움직임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활성도가 높아질수록 줄기세포의 조직재생능력도 높아져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인공관절수술의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중기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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