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빠르기 따라 트레드밀…알코올은 NO”

입력 2024-02-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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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너지 넘치는 콘서트 모습. 스위프트의 공연은 특히 3시간 넘게 무려 40여 곡을 혼자 소화하는 엄청난 무대로도 유명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콘서트 세트리스트에 맞춰 트레드밀 운동, 금주, 일기쓰기 등 자신만의 건강관리 방법을 인터뷰에서 소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글로벌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건강 관리법은

혼자 3시간 넘게 40여 곡 부르는 무대로 유명
매일 공연 세트리스트 전체 들으며 트레드밀
초보자는 느린 곡 위주 30분 완주 목표로 해야
금주로 체력관리…식사일기 등 기록도 도움
현존 최고의 글로벌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현재 ‘디 에라스 투어’란 타이틀로 월드투어를 돌고 있는 스위프트는 공연하는 지역마다 경제를 활성화시켜 ‘스위프노믹스’란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대중음악 콘서트 투어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3275억 원)를 돌파한 스위프트의 공연은 특히 3시간 넘게 무려 40여 곡을 부르는 무대로도 유명하다.

매번 무대에서 보여주는 엄청난 에너지와 함께 180cm에 가까운 장신에도 날씬한 몸을 유지하는 그녀의 건강관리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타임지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건강관리 라이프스타일을 365mc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스위프트처럼 트레드밀 뛰어볼까

스위프트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투어를 6개월 앞두고 기나긴 국내외 공연을 소화할 체력을 만들기 위해 트레드밀 운동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의 운동 방법은 조금 독특하다. 트레드밀에서 매일 공연에서 부를 40여 곡의 세트리스트 전체를 들으면서 노래에 맞춰 뛰었다. 스위프트는 인터뷰에서 “빠른 곡은 빠르게, 느린 곡은 조깅이나 빠른 걸음으로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러너스월드 등 미국의 피트니스 전문지들은 스위프트 노래의 분당 비트를 계산해 스위프트가 3시간 동안 약 16마일(약 25km)을 뛰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인터뷰 이후 미국 현지에서는 스위프트 노래 세트리스트에 맞춰 트레드밀을 달리는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챌린지’가 등장했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음악의 빠르기에 따라 고강도, 저강도가 반복되어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이라며 “이 같은 인터벌 트레이닝은 심폐지구력과 근육 강화를 목표로 하는 유산소 운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 대표원장은 “초보자가 스위프트처럼 3시간 분량의 노래 전곡을 완주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근육통, 부상, 부담감 등으로 오히려 운동 의욕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보자는 처음에 느린 곡 비중을 높인 상태에서 30분 완주를 목표로 하는 게 좋다. 이후 느린 곡과 빠른 곡을 반반 섞고, 점점 시간을 늘려나가면 된다.


●체력관리 위해 철저한 ‘금주’

스위프트는 또한 공연 체력관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금주’를 꼽았다. 그는 “그래미 어워드의 밤을 제외하고 두 달 동안 술을 끊었다”며 “숙취를 가진 채로 공연하는 세상은 알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과음은 체력을 저하하는 것은 물론 숙취 등으로 일상 루틴을 깨뜨린다. 특히 다이어트 중이라면 당연히 악영향을 받게 된다. 손 대표원장은 “알코올은 식욕을 억제하는 뇌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쳐 자극적인 음식을 생각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며 “식단 관리를 잘하다가 술 한 잔에 무너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코올은 인체가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쓰는 것도 방해하며,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실 경우 영양소보다 알코올을 에너지원으로 먼저 사용하게 돼 이때 섭취한 음식은 고스란히 복부, 허벅지, 팔뚝, 얼굴로 간다”고 덧붙였다.


●생각도 몸도 기록하는 습관

스위프트는 육체적인 건강 못지않게 멘탈관리, 정신건강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한 건강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글을 쓰면서 감정을 처리하는 법을 배웠는데, 일기 쓰기는 감정을 처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감정 해소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체중 관리 중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글을 쓰기 싫은 경우 자기 몸의 변화를 매일 같은 장소에서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도 좋다. ‘눈바디’는 의외로 체중 관리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손 대표원장은 “자신의 변화를 매일 기록해 비교하는 것도 비만클리닉에서 활용하는 일종의 행동수정요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식사일기를 병행하는 것도 추천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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