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새 언약 진리 깃든 사랑과 봉사로 세계에 희망 전할 것”

입력 2024-12-12 15: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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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 성남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 ‘새로운 희망’에 참여한 각계각층 1600명의 참가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4일 경기 성남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 ‘새로운 희망’에 참여한 각계각층 1600명의 참가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설립 60주년 맞아 기념행사 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세계에서 유일하게 초대교회 원형대로 유월절을 지키는 교회 
“여러분 이번 행사의 키워드 기억하시나요?” 사회자의 질문에 행사장을 메운 관중이 한목소리로 “희망”이라고 답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4일 경기도 성남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새로운 희망’이란 제목으로 개최한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 현장이다. 주한 외교관, 학계·언론계·문화예술계·시민사회계 등 각계 인사, 시민 총 16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성경을 근간으로 헌신적인 봉사를 펼치며 글로벌 교회로 성장하는 사이 하나님의 교회에 어느덧 60개의 나이테가 생겼다. 새 언약 진리를 기반으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며 이웃과 함께 성장해온 하나님의 교회가 열어갈 ‘새로운 희망’을 들여다본다.

●많은 삶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영향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1부 개회식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종교 암흑시대에 잃어버린 새 언약 진리를 복원하고 전 세계에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구원의 역사를 써내려왔다”고 개회사를 했다. 이어 “사랑과 봉사로 인류의 화합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기념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기념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로 구성된 메시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중창단의 노래가 이어지면서 축하 분위기는 고조됐다.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교회가 60주년을 기념해 발족한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 활동에 지지서명을 하며, 희망을 전하는 행동력에 뜻을 같이했다. 희망서포터즈에는 전 세계 370만 신자가 참여한다.

2부 기념행사에서는 먼저 진리를 통한 희망을 주제로 새 언약 유월절을 조망하고, 하나님의 교회가 펼쳐온 ‘전 세계 희망챌린지’ 등 사회공헌을 통한 희망과 미래세대를 통한 희망을 차례로 살폈다. 대학생들은 “아버지 하나님께 배운 참 진리와 어머니 하나님께 배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타적 마음을 바탕에 두고 지역 및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80억 인류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새 언약 유월절 진리가 담고 있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비전을 선언했다.



미국·페루·파키스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국에서 보내온 영상축전도 눈길을 끌었다. 아르투로 알론소 미국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은 “전 세계 7800여 지역에서 성장한 교회와 그곳에서 성도들이 하는 일이 정말 놀랍다”고 감탄했고, 제이콥 마푸메 짐바브웨 하라레시장은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호평했다. 사라 시드너 미국 CNN 방송 앵커는 “타인을 위해 사랑과 평화, 도움과 배려를 베풀어 온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심은 하나님의 교회가 국제사회에 남긴 선한 발자취 때문이다.

●사랑과 희망의 근간 ‘새 언약 유월절’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교회는 3차 7개 절기와 안식일 등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초대교회 새 언약 진리와 신앙을 온전히 계승하는 곳이다. 전쟁의 폐허에서 불굴의 의지로 번영을 일군 대한민국 현대사와 맥락을 함께하며 설립 반세기 만에 세계 175개국에 교회를 설립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강조한 성경 가르침을 올곧게 실천하며 세계 각지에서 펼쳐온 헌신적인 봉사에 국제사회가 감동했다. 2016년 교회로는 처음으로 UN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초청됐다. 같은 해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종교단체로는 최초로 이 교회에 여왕자원봉사상을 수여했다. 올 7월에는 가톨릭국가 페루의 국회가 하나님의 교회에 ‘페루공화국 국회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이 역시 종교단체로는 처음이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각국 정부와 기관에서 4800회 넘게 상을 수여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펼친 이타적인 사랑으로 대한민국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는 장면을 묘사한 ‘최후의 만찬’을 보며 각국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는 장면을 묘사한 ‘최후의 만찬’을 보며 각국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발전의 근간에는 새 언약 유월절에 담긴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다.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의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매년 성력 1월 14일 저녁(양력 3~4월경)에 지키는 하나님의 절기다.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 구원을 위해 새 언약을 세운 날이다. 그리스도는 십자가 희생 전날인 유월절 저녁에 베드로, 요한 등 제자들과 함께한 성만찬 자리에서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라 하며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했다. 이튿날 십자가에 못 박혀 운명함으로써 인류의 죄를 대속(代贖·대신 속죄함)해 사랑을 확증했다.

하나님의 교회 박진이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이 담긴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면 하나님의 살과 피를 이어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죄 사함과 영생을 받아 천국에 갈 수 있다”며 “그야말로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세운 희망의 절기”라고 강조한다.
십자가 사건 이후에도 사도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새 언약 유월절을 지켰지만 이후 교회가 세속화하면서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325년 로마제국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니케아(튀르키예 이즈니크)에서 연 종교회의에서 새 언약 유월절이 폐지된 것이다. 이는 ‘교회사 초대편’, ‘유세비우스의 교회사’, ‘교회사전집3:니케아시대와 이후의 기독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라졌던 새 언약 유월절이 1600여 년 만에 다시 등장한 곳이 바로 하나님의 교회다. 현재 4만7000여 개(세계기독교연구센터)의 교파가 있지만 초대교회 원형대로 유월절을 지키는 곳은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고 한다.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며 다방면의 봉사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온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새해에도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한다. 이희선(24) 씨는 “지구촌 이웃이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삶의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소망했고, 김민우(25) 씨는 “봉사에 참여해 희망의 기운을 퍼뜨리고 싶다”고 밝혔다. 2025년에도 힘차게 도약할 하나님의 교회를 기대해 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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