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만의선발승박찬호“아내와팬들의응원에감사”

입력 2008-06-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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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만에 선발승을 따낸 박찬호(35·LA 다저스)가 고국의 팬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 직후 자신의 공식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에 ‘아주 많이 고마운 하루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찬호는 이 글에서 “여러분이 주신 글들을 전부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하나하나 그 마음을 느끼니 저는 참 복이 많은 녀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라며 “이 곳에 글을 써주신 분들 이외에도 오늘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과 힘을 주신 분들도 많을거란 생각을 하니 깊은 감사함에 뿌듯하기까지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을 좀 했지만 경기가 시작되면서 집중력과 함께 힘이 느껴졌다”라면서 “오늘은 꼭 이길거란 아내의 말이 문득 문득 경기중에 생각이 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찬호는 “아무튼 승리보단 좋은 투구를 해서 기쁘고, 값진 시간을 좋은 사람들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더욱 기쁘다”면서 “여러분들의 마음을 읽는 게 늦은 시간인데도 아깝지가 않네요”라며 다시한번 팬들에게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산발 4안타만 맞고 삼진을 7개나 솎아내는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다음은 박찬호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전문 23개월만에 선발승을 따낸 아주 많이 고마운 하루였습니다..저와 오늘 함께 했던 많은 것들이 참 고마운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여러분이 주신 글들을 전부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하나하나 그 마음을 느끼니 저는 참 복이 많은 녀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이곳에 글을 써주신 분들 이외에도 오늘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과 힘을 주신 분들도 많을거란 생각을 하니 깊은 감사함에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여러분 고마워요...컨디션이 그리 좋지않아 준비를 하는데 걱정을 좀 했는데 여러분들의 힘이 전달되었는지 경기가 시작되면서 집중력과 함께 힘이 느껴지더군요.. 다행입니다..중요한 경기였는데..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오늘은 꼭 이길거란 아내의 말이 문득 문득 경기중에 생각이 나더군요... 아무튼 승리보단 좋은 투구를 해서 기쁘고 ..값진 시간을 좋은 사람들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더욱 기쁨니다...즐거운 주말되세요..항상 감사합니다..여러분..여러분들의 마음을 읽는게 늦은 시간인데도 아깝지가 않네요... 많은 보람을 느끼고 미소를 짓는 찬호로 부터..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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