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종목메달후보소개
‘한국 야구, 메달 획득은 어렵다?’
AP통신의 예측대로라면 한국 야구가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AP통신은 6일 ‘올림픽 이벤트 가이드’라는 제하로 각 종목 메달 후보들을 소개하면서 “야구는 일본-쿠바-미국이 겨루는 ‘컬러풀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코멘트를 인용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일본”이라고 했을 뿐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국이 금메달을 기다리고 있는 박태환(수영)과 장미란(역도), 여자 핸드볼과 하키 대표팀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박태환은 올림픽 최고의 스타 마이클 펠프스에 가렸고, 장미란은 개최국 중국의 위력에 묻혔다. 하지만 AP통신은 중국 탁구의 독식을 설명하면서 “세계 랭킹 1위 왕하오는 아테네에서 금메달을 뺏긴 유승민에게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한국의 이름이 빠질 수 없는 두 종목이 있다. 양궁에 대해서는 “한국이 단연 최강자”라면서 “이탈리아가 남녀 단식, 대만이 남자 단체에서 한국에 맞설 만한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또 태권도는 “올림픽에 도입된 2000년 이후 한국은 출전 선수 전원이 최소한 동메달 이상은 따서 돌아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배영은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