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의 화려한 부채춤과 장구춤이 올림픽 개막식 식전행사에 선보였다. 지린성 옌볜 가무단 등으로 이뤄진 여성 100여 명은 ‘아리랑’ 등 민요를 배경으로 ‘옌벤의 봄’이라는 주제에 맞는 분홍색과 짙은 붉은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5분 가량 화려한 부채춤과 장구춤을 췄다.
○개막식 비 안와 조직위 안도의 한숨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은 당초 우려와 달리 비가 내리지 않아 스케줄에 변경을 주지 않고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장허핑 부장은 “중간 정도의 비가 내리면 안전문제를 고려해 높은 공중에서 연기하는 부분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지만 우려했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204개 참가국 선수단 손흔들며 화합다져
개막식 예술공연이 종료된 뒤에는 204개 올림픽 참가국의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이어 류치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 주석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개막 선포 뒤 오륜기와 올림픽기 게양,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가 있었다. 성화 점화와 불꽃놀이로 개막식은 대미를 장식했다.
○개막식장 검색대 200m 행렬 인산인해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궈자티위창(국가체육장)에는 검색대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식 행사에 앞서 메인 스타디움을 둘러싸고 곳곳에 검색대가 세워져 중국인들을 비롯한 전세계 스포츠 팬들이 늘어선 줄의 길이는 200m가 훨씬 넘었다. 검색대를 통과한 뒤에도 2-3차례 더 검사를 받았으나 시민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다.
○미국 태권도 3남매 나란히 참가 박수갈채
스티븐, 마크, 다이애나 로페즈 등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3남매가 나란히 손을 잡고 개막식에 참가해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3명의 형제, 자매가 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한 것은 체조 선수 가족인 트리슐러 형제가 참가한 1904년 이후 처음이다.
베이징 |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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