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AP/뉴시스] 홍상수 감독이 20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하고 하니‘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임신 중인 김민희는 홍 감독과 베를린에 동행했으나, 공식 석상에는 서지 않았다. 2025.02.21.

[베를린=AP/뉴시스] 홍상수 감독이 20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하고 하니‘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임신 중인 김민희는 홍 감독과 베를린에 동행했으나, 공식 석상에는 서지 않았다. 2025.02.21.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홍상수 감독이 또다시 베를린의 러브콜을 받았다. 홍 감독의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이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베를린 스페셜, 파노라마, 제너레이션 등 비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홍상수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이 파노라마 부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파노라마 부문은 예술적 완성도는 물론 대중적 호소력과 상업적 잠재력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엄선하는 섹션으로, 전 세계 영화 바이어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부문 중 하나다.

사진제공|베를린국제영화제

사진제공|베를린국제영화제

이번 초청으로 홍 감독은 1997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처음 베를린에 초청된 이후 통산 13번째 베를린 입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2020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7년 연속 초청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경쟁 부문에만 8편이 초청됐으며, 이 중 5차례 은곰상을 수상해 베를린이 가장 사랑하는 거장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초청작 ‘그녀가 돌아온 날’은 독립영화 촬영을 마친 한 여배우가 세 차례의 인터뷰를 마친 뒤, 연기 수업 중 선생님의 요청으로 해당 인터뷰 장면을 재연하려 하지만 정작 내용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기묘한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홍 감독의 오랜 페르소나인 배우 송선미를 비롯해 조윤희, 박미소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경쟁 부문 초청작은 오는 20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거장 빔 벤더스가 맡았으며, 배우 양자경은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