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커플30만명‘올림픽웨딩마치’…개막식당일역대최고치기록

입력 2008-08-10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8일, 중국 전역에서 30만쌍 이상의 커플이 결혼식을 올려 하루 결혼식 숫자로는 최고를 기록했다고 중국의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신화 통신은 8일 전국 각지에서 적어도 31만4224명의 커플이 결혼했으며, 극도로 상서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들어선 1949년 이래, 하루 결혼식 숫자로는 최고치다. 이날 올림픽 개최도시 베이징에서는 1만5646쌍의 커플이 결혼했으며, 이는 2006년 기록한 4452쌍의 3배가 넘는 기록이다. 중국에서 8은 부와 행운을 상징하는데 이날 뉴욕 맨해튼의 결혼국에서도 8일 오전 8시에 맞춰 결혼 서약을 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이 1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일련의 중국 네티즌들이 2008년 중국에서 일어난 일련의 재해들 즉 극단적인 악천후, 티베트 폭력 사태, 스촨성의 지진 등으로 볼 때 2008년은 불길한 해라고 말했지만, 엄청난 숫자의 커플들이 결혼하는 것을 단념시키지는 못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