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V라인탱크기대해주세요”…PGA페덱스컵PO우승예감

입력 2008-08-2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에 앞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뉴저지주 파라머스의 릿지우드골프장(파71·7304야드)에서 열리는 바클레이스(총상금 700만 달러) 출전에 앞서 연습라운드를 갖고 샷 점검과 코스 파악에 나서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최경주는 라운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체중 조절 때문에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나이에 체중조절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갖는다”며 지금의 성적 부진이 훗날을 위한 잠깐의 시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자신감도 내비쳤다. “마치 한국에 온 것 같다. 코스가 균형감 있게 짜여져 있지만 그린의 경사가 심해 3퍼트를 하지 않는 것이 스코어를 지켜내는 관건이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우승했으면 좋겠지만 우승은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때는 열심히 안했는데도 우승한 적이 있다. 우승을 말하기 앞서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고 있고, 샷이 원하는 대로 구사되고 있어서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맞이하는 최경주의 각오는 남다르다. 특히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와는 좋은 인연을 맺고 있어 내심 우승까지도 넘보고 있다. 최경주는 작년 이 대회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이어 1타차로 아쉽게 2위에 오르며 우승컵을 놓쳤다. 올해는 강력한 우승후보 타이거 우즈(미국)가 빠져 1개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최경주가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가능성은 충분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