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1위팀답게 한국 선수들이 개인성적에서도 상위권을 접수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타격에서 이대호(사진)는 홈런(3) 단독 1위에다 타점(10)과 장타율(0.905) 2위, 타율(0.429) 4위로 맹활약하고 있다. 쿠바의 알렉시스 벨이 타율(0.520)과 장타율(0.960) 1위, 알프레도 데스파녜가 타점(11) 1위에 올라있는데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 가능성도 있다.
타율은 이대호를 포함해 이용규(0.450) 2위, 김현수(0.421) 5위, 이종욱(0.370) 9위 등 10걸 중 한국선수가 4명이나 포진해 있다. 도루도 이종욱과 김현수가 2개로 공동 1위다. 투수에서는 류현진과 장원삼이 방어율 부문에서 0.00으로 공동 1위. 다승에서는 한국의 7명이 1승씩 나눠 갖는 바람에 일본의 와쿠이 히데아키가 2승으로 단독 1위인 상황. 탈삼진은 송승준이 12개로 2위인데, 1위인 캐나다의 크리스 벡(14개)과 2개차다. 투수 부문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올림픽에서 개인 타이틀은 공식 시상 항목은 아니지만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가 그만큼 두드러지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베이징=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