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하고, 낙선하고, 수술대 하고.’ 중국의 육상 영웅 류시앙(사진)이 결국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 언론들은 21일 ‘류시앙이 다음 달 오른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기로 했다’면서 ‘전담코치가 앞으로 1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전담코치 쑨하이핑은 “언제 재기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현재로선 9월 초 수술을 받고 내년 1월 재활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110m 허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중국의 자존심’ 류시앙은 부상으로 경기 직전 기권했고, 야심차게 출마한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도 8위에 그쳐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베이징|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