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강아정(19)이 폭발했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34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국민은행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여자프로농구 구리 금호생명과의 홈경기에서 40분 풀타임 동안 34득점(3점슛 2개), 리바운드 8개, 가로채기 2개를 기록한 2년차 강아정의 활약을 앞세워 82-61 낙승을 거뒀다. 올 시즌 한 팀 최다 득점. 지난달 27일 부천 신세계전에서 19점으로 득점력을 과시한 강아정은 이 날도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쿼터 6점으로 몸을 푼 뒤 2쿼터에서만 14점을 연이어 집어넣으며 38-20 리드를 이끌었다. 팀이 9점차까지 쫓긴 4쿼터 초반에는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착실하게 넣어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4승6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3연패에 빠진 금호생명(6승4패)은 1위 안산 신한은행과 3경기 차로 멀어졌다. 한편 금호생명 정미란은 올 시즌 처음 도입된 U-파울(비스포츠맨) 퇴장 제도의 첫 희생양이 됐다. 배영은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