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LIG 그레이터스가 ´화끈한 공격배구´로 정상에 도전한다.
프로배구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12일 경기도 수원 인재니움 체육관에서 2008~2009 V 리그 미디어데이 및 용품 후원 조인식을 개최했다.
스포츠용품 업체인 프로스펙스(LS네트웍스)와 2년 간 연간 2억 원 상당의 용품 협찬 조인식을 가진 LIG 주최의 이날 행사는 김병현 LIG 단장과 LS네트웍스 이대훈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기원 LIG 감독(57)과 간판 레프트 이경수(29)와 김요한(25), ´신인 용병´ 카이(24)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팀 선전을 다짐했다.
LIG는 이날 우리캐피탈에 지명된 세터 황동일(22)을 3대1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세터진의 보강, 심리 훈련과 전술 훈련을 병행해 침체돼 있던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린 LIG. 지난 시즌 ´한국프로배구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LIG는 지난 설움을 모두 털어버리고 새로운 왕자에 오를 것을 자신했다.
김 단장은 이날 "우리 배구단은 그동안 많은 땀을 흘렸다. 극기 훈련과 정기적인 스포츠 심리 상담을 통해 정신력을 강화했다. 달라진 모습을 기대한다"며 시즌 개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배구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서비스도 중요하다. 한층 강화된 전력과 진화된 팬서비스를 통해 팬들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 감독을 비롯해 이날 자리를 빛낸 이경수, 김요한, 카이도 한결같이 팀의 변화된 전력에 확신을 보였다.
황동일(22)과 카이 등 새로운 장신 선수들을 영입한 박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배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경수와 김요한도 "공격진의 보강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올시즌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LIG의 국내 최장신 외국인 선수 카이는 "1,2라운드에서 삼성과 현대를 꺾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면 우승까지도 가능하다"며 신인답지 않은 당찬 모습을 보였다.
LIC는 지난 시즌 내내 노출해 온 단점들을 보완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창단 이래 첫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프로배구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 감독의 다짐처럼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IG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08~2009 V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