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프리, AL사이영상수상…“내년에또받고싶다”

입력 2008-11-14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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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리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미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야구기자협회 투표 결과 클리프 리(29, 클리브랜드 인디언스)가 로이 할러데이(31,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스(26, LA 에인절스)를 제치고 사이영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리는 투표인단 28명 가운데 24명에게 1위 표를 받았고, 나머지 4명에게 2위표를 받아 총 132점을 기록, 쟁쟁한 경쟁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는 세번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종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는 1972년의 게일로드 페리와 지난해 C.C.사바시아 뿐이다. 리는 올시즌 22승(3패)을 올려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1위를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2.54로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4번의 완투를 한 리는 2번의 완봉승을 따내며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리는 지난해 5승8패 평균자책점 6.29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플레이오프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리는 올 시즌 첫 6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을 기록하며 ´부활투´를 선보였고 결국 최고의 투수가 됐다. 리는 올해 7월 11일부터 9월 12일까지 11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리는 "사이영상을 다시 한 번 받고 싶다"며 "습관처럼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내년에 할 일은 이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내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내년에 또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2위에는 71점(1위표 4명, 2위표 15명, 3위표 6명)을 받은 로이 할러데이가 이름을 올렸고,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스는 32점(2위표 7명, 3위표 11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할러데이는 20승 11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고, 로드리게스는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 62세이브(2승 3패)를 올리며 에인절스의 ´철벽´ 마무리로 활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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