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사이영상발표임박…AL리-NL웹수상유력

입력 2008-11-11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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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투수들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자 발표가 임박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하는 공신력 있는 메이저리그 개인상이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양대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사이영상, 감독상, 최우수선수(MVP) 순으로 발표된다. 올해 양대리그 사이영상 주인공은 강력한 후보들 두 명이 있는 가운데 경쟁자들을 뒤를 쫓는 형국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브랜든 웹(29)의 수상이 유력하다. 올 시즌 22승을 올린 웹은 리그에서 유일한 20승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3.30, 10위)과 탈삼진(183개)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사실상 사이영상 수상을 ´찜´해 놓았다. 시즌 후반 LA 다저스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칠 때 부진했던 것은 감점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리그에서 유일한 20승 투수에다가 지난 2005년 돈트렐 윌리스 이후 리그에서 3년 만에 22승 고지를 밟았다는 점으로 충분히 투표자들에게 어필이 가능하다. 웹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좌완 에이스 팀 린스컴(24)이 사이영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올해로 2년차를 맞은 린스컴은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18승을 올려 리그 다승 2위에 올랐고, 탈삼진을 무려 265개를 잡아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에서도 2.62로 2위에 랭크되는 등, 다승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웹보다 우위를 점했다. 송재우 Xports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웹의 수상이 유력시되나 린스컴의 깜짝 수상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린스컴은 올 시즌 내내 상대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웹은 리그 후반 다소 주춤했던 것이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평균자책점 1위(2.53)에 오른 요한 산타나(뉴욕 메츠, 16승 7패)가 후보에 올랐지만 다승에서 밀려 수상이 희박하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클리프 리(30)의 수상이 확정적이다. 올해 리는 메이저리그 최다인 23승을 올리며 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특히, 31차례의 선발등판에서 단 3번 밖에 패하지 않아 0.880의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해 이변이 없는 한 사이영상 수상은 따 놓은 당상이다. 리의 뒤를 올해 20승투수 대열에 올라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이 할러데이(20승11패, 평균자책점 2.78)와 뉴욕 양키스의 마이크 무시나(20승9패 평균자책점 3.37)가 쫓고 있지만 수상 가능성은 적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자는 12일 내셔널리그, 14일 아메리칸 순으로 발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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