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옛동료마쓰이에게“월드컵같이가자”

입력 2008-11-18 14: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도하국제공항에서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박지성은 지난 1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국제공항에 도착, 현지 적응훈련 중인 한국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카타르 입국 당시 박지성은 일본 언론과 유창한 일본어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18일 오전 일본 ´주니치스포츠´에 의해 당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주니치스포츠는 박지성이 "마쓰이가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가 돼 기쁘다. 일본과 함께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마쓰이에게 힘내라고 전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었던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마쓰이 다이스케(27, 일본)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2003년 이후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번으로 이적했고, 마쓰이는 2004년 프랑스의 르망으로 팀을 옮겼다. 주니치스포츠는 박지성보다 조금 늦게 도하에 도착한 마쓰이가 이 말을 전해 듣고 "연락해 보겠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박지성과 동갑내기인 마쓰이는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 전(20일 오전 1시30분, 자심 빈 함맘 스타디움)을 앞두고 "몸은 가볍다. 날씨도 선선하고. 카타르 전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 생테티엔 소속인 마쓰이는 최근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장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번 카타르 전에서도 마쓰이가 선발 출전하지는 미지수다. 오카다 다케시 일본 감독이 2차전 우즈베키스탄 전과 친선경기 시리아 전에서 마쓰이의 자리인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공격수 오쿠보 요시토를 기용해왔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