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프리토킹]자신만만‘작은펠레’호비뉴

입력 2008-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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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과 전문가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호날두를 이을 재목으로 가장 많이 꼽는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호비뉴(24)이다. 그는 이번 시즌에서 리그 7골을 기록하며 8골의 호날두를 바짝 뒤쫓고 있어 데뷔 첫해를 예상대로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브라질 빈민가에서 태어나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가 된 그를 팬들은 ‘쓰레기통에서 핀 장미’로 칭하며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팬들의 기대를 잘 아는 지, 650억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호비뉴는 자신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며 맨체스터 시티도 프리미어 리그의 지평을 바꿀 빅 클럽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아직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그는 “맨체스터 시티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큰 클럽이 될 것이며 내 목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그것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호비뉴는 자신이 ‘작은 펠레’라고 불리는 것을 의식한 듯 “다른 플레이어들하고 나를 비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펠레는 어느 누구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축구의 왕이다. 당신들은 펠레와 같은 선수를 결코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면서 “그러나 나는 그가 이룬 성공만큼 이루기를 바라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호비뉴는 또한 “나는 그냥 맨체스터 시티에 온 것이 아니다. 나는 맨체스터 시티가 빅 클럽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기 위해 여기에 왔다. 우리가 레알 마드리드만큼 큰 클럽이 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8월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직전에 맨체스터 시티 행으로 결정하자 마자 호비뉴는 오랫동안 맨유의 그늘에 가려 지내던 맨체스터 시티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호비뉴는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자신을 특별대우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축구에 있어 자신이 가장 아름답게 생각하는 것은 ‘골을 넣는 것, 드리블 하는 것, 그리고 상대 선수와 싸워 이겨내는 것’이라며 바로 이것들이 자신이 기꺼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 팬들에게 자신은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 줄 것을 약속한다고 까지 했다. 아울러 호비뉴는 자신의 최고의 모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나는 항상 발전할 수 있다. 오른발로 슈팅 하는 것, 왼발로 슈팅 하는 것, 또는 머리로 골을 넣는 것 등 그 무엇이든 나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최근 리그 8경기 동안 단 1승만 거두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호비뉴는 자신은 맨체스터 시티 부활의 선봉장이 될 것임을 선언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자신은 축구인생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고, 그것을 즐기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호비뉴는 자신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고, 그 꿈을 이룰 클럽이 바로 맨체스터 시티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첫 출발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들어 올리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호언대로 맨체스터 시티가 UEFA컵에서 우승하며 맨유에 버금가는 명문구단으로 부상할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팬들은 호날두에 맞설 대항마로 호비뉴를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분위기만은 사실이다. 요크(영국) | 전홍석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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