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朴1년계약꼼수없나]허울은규정지키기…+∂가궁금해!

입력 2008-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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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프리에이전트) 투타 최대어로 꼽히던 손민한(33)과 박진만(32)이 나란히 원 소속구단에 남았다. 하지만 수십억원을 받고 4년씩 계약하던 종전 대어급 FA들과 달리 이들은 계약기간을 1년으로 한정해 눈길을 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초 8개 구단 단장들은 “FA 규약을 철저히 지키는 차원에서 다년계약을 금지하자”고 합의했다. 또 타 팀으로 이적할 경우 계약금을 줄 수 없고 연봉의 50% 이상 인상도 불가능하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하지만 규약에는 원 소속구단에 남는 경우에 대한 설명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KBO는 “계약금과 50% 이상 인상된 연봉을 허락하되 다년 계약은 마찬가지로 금지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러나 FA 자격을 다시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4년이 필요하다.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손민한과 박진만은 앞으로 4년 간 롯데와 삼성 선수로 남는다는 얘기다. 이들의 1년 계약을 곧이곧대로 믿는 이가 많지 않은 이유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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