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변연하(28)의 맹활약을 앞세워 우리은행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천안 KB국민은행은 23일 오후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전에서 74-70으로 승리를 거뒀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 구리 금호생명을 꺾은 이후 19일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맛봤다. 4연패를 끊은 KB국민은행은 5승10패로 부천 신세계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변연하는 2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2승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공동 4위 팀들에 3경기 차로 뒤처지게 됐다. 김계령은 28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라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원정팀 우리은행은 1쿼터 초반 KB국민은행 변연하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7-14까지 뒤처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센터 김계령의 분전으로 점수차를 줄인 뒤 신인 가드 박혜진의 자유투로 20-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홈팀 KB국민은행은 우리은행이 2쿼터 중반 무려 7개의 슛을 연속으로 골로 연결하지 못하는 극심한 슛난조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결과 37-28 KB국민은행의 리드. 3쿼터 중반 우리은행은 1쿼터에 이어 또 한 번 김계령의 분전으로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 가드 김영옥의 득점포를 막지 못해 47-55, 8점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우리은행은 홍현희와 박혜진의 콤비플레이로 동점을 만든 뒤 드디어 59-57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은 4쿼터에만 무려 8번이나 엎치락뒤치락했지만, KB국민은행은 김수연, 김지현, 변연하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뚝심을 발휘한 KB국민은행은 1점차까지 따라붙은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국 74-70으로 이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