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한국전앞두고평가전등‘전력담금질박차’

입력 2008-12-05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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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11일 허정무호와 맞대결을 펼칠 이란이 평가전을 비롯한 3차례 경기로 전력 담금질에 박차를 가한다. 알리 다에이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오는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으로 남미의 에콰도르를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른다. 이들은 내년 1월 14일, 28일 각각 테헤란과 방콕에서 싱가포르, 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2011 지역예선을 치른 뒤 한국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의 강호´로 평가받고 있는 이란은 최종예선 B조에서 1승2무 승점 5으로 한국(2승1무 승점 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자바드 네쿠남(28, 오사수나), 바히드 하세미안(32, 보쿰), 메디 마다비키아(31, 프랑크푸르트), 페리둔 잔디(29, 라르나카), 마수드 쇼자에이(24, 오사수나),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25, 풀럼) 등 유럽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다수 버티고 있어 현재 전력 면에서 사우디에 비해 앞서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지난 11월 20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뜻밖의 1-1 무승부를 거두며 한국전에 사력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다에이 감독은 에콰도르전을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등을 차례로 상대하며 전력을 끌어올려 안방에서 치르는 한국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사우디전에서 2-0 쾌승을 거두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허정무 한국 감독과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정몽준)는 아직 평가전 계획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1월 말 또는 2월 초순 K-리그 각 구단의 협조를 얻어 대표선수를 조기선발, 해발 16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테헤란으로 떠나기 앞서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한편 지난 한국전에서 0-2로 패하며 북한(1승1무1패 승점 4, 득실차 0)에 득실차에 밀린 B조 4위(1승1무1패 승점 4, 득실차 -1) 사우디는 오는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가진 뒤, 조 최하위 UAE(1무3패 승점 1)를 비롯해 A조 3, 4위를 달리고 있는 카타르(1승1무2패 승점 4), 바레인(1무2패 승점 1) 등과 함께 내년 1월 4일부터 17일까지 오만의 무스카트에서 열리는 제19회 걸프컵에 참가, 전력 담금질에 나선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A조 선두 호주(3승, 승점 9)는 내년 1월 28일 자카르타에서 홈팀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2011 지역예선을 치른 뒤 2월 11일 일본과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오카다 타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내년 1월 20일과 28일 각각 구마모토와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예멘, 바레인과 아시안컵 지역예선을 치른 뒤, 2월 4일 핀란드와 평가전을 거쳐 호주전에 나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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