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여전히日WBC 4번타자가능성거론

입력 2008-12-12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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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4, 뉴욕 양키스)가 빠진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4번 타자 자리에 스즈키 이치로(35, 시애틀 매리너스)가 들어갈까? 일본 언론들은 마쓰이의 불참으로 생긴 WBC 대표팀 4번 타자 자리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12일 하라 다쓰노리 WBC 대표팀 감독(50)이 타순을 크게 3개로 나눠 운영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치로가 4번 타자를 맡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라 감독은 "타선을 크게 셋으로 나누는 형태를 고려 중이다"며 "클린업트리오 같은 것은 의식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1,2,3번에는 출루율이 가장 높은 선수를, 4,5,6번에는 찬스에서 마음먹은 대로 타격할 수 있는 선수를 배치하고, 7,8,9번에는 의외성이 있는 타자를 넣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데일리 스포츠´는 하라 감독의 구상대로라면 타순이 이전과 많이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마음 먹은 대로 타격할 수 있는 선수´라는 말로 봤을 때 이치로가 4번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치로의 4번타자 기용 가능성은 지난 달에도 거론된 바 있다. 일본의 ´석간 후지´는 지난달 26일 스도 유타카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수석코치의 주장을 인용해 ´일본 팀은 투수력과 스피드를 살려야 한다´며 ´주루플레이와 타격 능력을 겸비한 이치로가 4번 타자에 제격이다´고 전했다. 한편, 마쓰나카 노부히코(34,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무라타 슈이치(28,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도 이치로와 함께 일본 대표팀의 4번 타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 사다하루는 지난달 마쓰나카를 WBC 대표팀 4번 타자로 추천했다. 마쓰나카는 올해와 지난해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006년 1회 WBC에서 4번타자로 출장해 타율 0.433(30타수 13 안타)로 활약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무라타는 올 시즌 타율 0.323 46홈런 114타점으로 최고의 모습을 선보여 역시 4번타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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