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다하루,하라감독WBC투수기용방침칭찬

입력 2008-12-18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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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다하루가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인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구상한 WBC 투수 기용 방침을 칭찬했다.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는 오 사다하루가 지난 17일 열린 일본 명구회 총회에 참석해 하라 감독이 WBC 1차 후보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밝힌 투수 기용 전략에 대해 칭찬을 늘어놨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WBC 1차 후보 명단에 포함된 투수 16명 중 12명이 각 팀의 선발급 투수다. 하라 감독은 선발급 투수들을 12명이나 포함한 것에 대해 "투구수 제한이 있는 대회인 만큼 한 경기에 선발 투수 2명을 쓰고 싶다. 주자가 없다면 선발 투수를 마운드에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 사다하루는 WBC 2연패의 열쇠가 ´롱 릴리프´에 있다고 보고 "선발 2명을 내세우는 것은 대찬성이다. 그것이 투수 기용법의 기본 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회 WBC에서는 투수들의 혹사를 막기 위해 투수 별로 예선 65개, 결선 80개, 준결승 및 결승 95개로 투구수를 제한했다. 1회 일본 WBC 대표팀 감독이기도 했던 오 사다하루는 "1회 WBC에서는 항상 벤치에서 투구수를 카운트하고 있었다"며 "중간계투를 운용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45명까지 등록 가능한 1차 후보 명단을 34명으로 줄여 발표했다. 적은 수를 등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라 감독은 "이 멤버가 100%"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 사다하루는 34명만 등록한 것에 대해 "좋은 후보들이 많아 6명을 줄이는 것이 힘들 것 같다"며 역시 일본대표팀에 대해 자신만만해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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