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WBC 4번후보’무라타,구단에WBC보너스요구

입력 2008-12-17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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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번 타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무라타 슈이치(28, 요코하마 베이스타스)가 구단에 WBC 보너스를 요구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17일 WBC 1차 후보 명단에 올라있는 무라타가 "WBC에 출전하게 되면 컨디션 조절이라던지, 여러가지 신경쓸 것이 많다"며 WBC 보너스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무라타는 "구단이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포상이 있으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보너스를 줄 것을 부탁했다. 무라타의 요구에 요코하마 측은 "고려해 줄 수 있다"며, WBC 보너스 지급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요코하마는 WBC 보너스를 지급할 경우 조건을 달았다. 요코하마는 "센트럴리그 홈런왕인 만큼 경기에 출전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일본의 얼굴이 되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무라타는 올 시즌 타율 0.323을 찍었고 46개의 홈런을 때려내 센트럴리그 홈런 부문 1위를 차지, 2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일본 대표팀의 고정 4번타자인 마쓰이 히데키가 WBC에 불참할 것을 선언하면서 무라타는 마쓰나카 노부히코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등과 함께 일본의 새로운 4번타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무라타의 연봉 협상은 결렬됐다. 요코하마는 무라타에게 올해보다 7000만엔이 오른 2억3000만엔(한화 약 34억3580만원)을 보장해준 것으로 보이지만, 무라타는 최소 2억5000만엔을 보장받고 옵션까지 3억엔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무라타는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했으니 조금 더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희망액을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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